멈췄던 고리 3·4호기 '내년 재가동'…"수명 연장 승인"
고리 3·4호기 '수명 연장' 확정
내년 상반기 순차적 '재가동'
"발전소 안전성·성능 높여 나갈 것"
2026-10-27 17:15:49 ㅣ 2026-10-27 17:19:4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계속운전이 승인됐습니다. 두 원전은 설계수명에 따른 운전허가 기간 만료 등 가동을 멈춘 상태이나 설비 개선과 정기검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재가동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고리 3·4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고리 3호기는 오는 2034년 9월, 고리 4호기는 2035년 8월까지 운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두 원전이 계속운전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요건을 충족했다는 점을 규제기관으로부터 확인받은 것입니다.
 
 
27일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에서 바라본 고리원전 3~4호기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계속운전은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된 원전이 안전성 심사를 거쳐 운전을 이어가는 제도입니다. 원전 사업자는 계속운전 기간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 평가를 실시, 규제기관의 심사를 거쳐 운영변경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운영변경허가가 곧 원전 재가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자는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안전성 개선사항을 이행하고 설비 개선과 정비를 마친 뒤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재가동에 필요한 안전성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950메가와트(MW)의 설비용량을 갖춘 원전입니다. 고리 3호기는 1985년 9월, 고리 4호기는 1986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후 각각 2024년 9월과 2025년 8월 40년의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한수원은 두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9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어 2023년 11월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규제기관의 안전성 심사를 받아왔습니다.
 
한수원은 2027년 상반기 중 두 원전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계속운전 기간에도 설비 개선과 안전관리를 지속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성능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계속운전은 반도체·인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설비 개선과 정기검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3, 4호기의 안전한 재가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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