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형 아파트, 전세서 월세 전환 급증
올해 월세 거래 44.8%로 전년 대비 99%p↑…초소형 아파트 2배 달해
2026-10-25 11:56:11 ㅣ 2026-10-25 11:56:11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서울 중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이 초소형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세의 월세 전환율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7740건입니다. 이는 전체 전월세 거래량 17만2027건의 절반 이상(51.0%)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종로구의 월세 비중이 6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자료를 보면, 1∼9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의 중형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44.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9%보다 9.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면적별 구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자료에 따르면, 1∼9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의 중형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44.8%로 집계돼 면적별 구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전용 40㎡ 이하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82.5%에서 87.2%로 4.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40㎡ 초과∼60㎡ 이하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42.4%에서 51.8%로 9.4%포인트 증가했고, 85㎡ 초과 면적 아파트의 경우, 37.6%에서 44.6%로 7.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중형 아파트의 월세 비중 상승폭이 초소형의 2배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최근 5년 동안의 1∼9월 기준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 비중은 △2022년 71.3% △2023년 73.8% △2024년 79.0% △2025년 82.5% △2026년 87.2% 등으로 상승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형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22년 42.3% △2023년 33.0% △2024년 31.3% △2025년 34.9% △2026년 44.8% 등 감소세에서 작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중형 아파트에서는 전월세 거래가 모두 감소했지만, 전세 거래가 큰 폭으로 줄면서 월세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주 1인 가구는 2022년 37만1277가구에서 작년 41만882가구로 12.6%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자금 대출 규제 강화 △기존 세입자의 계약 갱신 확대 △전세 거래 감소 등도 월세 비중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SNS)에 “전세의 월세화는 1인 가구 증가와 전세사기의 여파 등에 따른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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