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저널리즘 진단)김동민 회장 "AI 시대, 변화에 적응 못하는 언론 도태…저널리즘도 달라져야"
인터넷 시대에도 일방적 여론 주도 관행 여전
젊은 세대 기존 언론 외면…미디어 생태계 문법 바뀔 것
2026-10-20 14:24:58 ㅣ 2026-10-20 14:24:5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김동민 한국AI커뮤니케이션학회장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저널리즘도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어 AI가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언론은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김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AI커뮤니케이션학회와 뉴스토마토가 공동 개최한 'AI 시대, 인터넷 저널리즘의 패러다임 시프트와 지속 가능한 공론장의 미래'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인터넷 시대에도 기존 언론이 일방적인 정보 전달과 여론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터넷의 특징은 양방향 소통과 참여, 개방"이라며 "저널리즘도 이에 부응해야 하지만 좀처럼 구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일방적으로 여론을 주도하고 독점하고 지배하려는 습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동민 한국AI커뮤니케이션학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AI커뮤니케이션학회와 뉴스토마토가 공동 개최한 'AI 시대, 인터넷 저널리즘의 패러다임 시프트와 지속 가능한 공론장의 미래'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젊은 세대가 기존 언론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미디어 환경에 맞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10~30세대는 이런 언론을 외면한다"며 "전통적 언론들도 유튜브를 하지만, 내용은 과거의 방식을 답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디어 생태계의 문법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일 따름"이라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진리는 미디어 생태계에서도 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미디어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정보 전달 수단의 변화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를 바꿔왔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호모 파베르(Homo Faber) 개념과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명제를 소개하며 인류가 새로운 도구와 미디어를 만들어낼 때마다 사회가 변화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미디어 생태계를 바꿔놓았듯 AI 역시 언론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김 회장은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새로운 역사를 주도하는 도구"라며 "이 원리에 적응하는 언론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