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행정 경계 허물고 ‘단일 생활권’ 속도
울산·포항·경주 동맹 출범 10주년… 생활밀착 사업 협력
지역화폐 교차·종량제 공동사용·주차장과 관광지 할인 등
2026-10-13 17:32:32 ㅣ 2026-10-13 17:33:18
[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시와 경북 포항·경주시가 '해오름동맹' 출범 10주년을 맞아 접경지역 지역화폐·종량제 쓰레기봉투 공동 사용과 공영주차장 할인 상호 적용 등 시민체감형 협력사업을 추진합니다.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해오름동맹결성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울산시청)
 
13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3개 도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3개 도시는 이자리에서 '지방시대 상생발전을 선도하는 해오름 도시권'을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비전에는 각 도시의 산업·도시·문화·해양 자원을 연결하기 위해 경제·산업·해양, 도시기반시설, 문화·관광, 방재·안전 등 네4개 분야의 중장기 전략이 담겼습니다.
 
행사에서는 '해오름동맹 새로운 10년, 함께 여는 초광역 공동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시민정책토론도 진행됐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해오름동맹 새로운 10년, 함께 여는 초광역 공동번영'을 주제로 미래분야별 전문가들이 발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3개 도시는 이날 나온 제안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을 실무검토를 거쳐 2027년 공동협력사업 신규과제로 반영할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회장을 맡은 김상욱 울산시장은 "동맹 10주년을 계기로 산업과 교통, 문화·관광, 의료, 교육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해오름동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울산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연주 분권인구정책국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경제·산업, 도시 기반시설, 문화·관광 3개 분야 12개 협력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송연주 울산시 분권인구정책국장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오름 동맹 10주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울산·포항·경주가 지역화폐와 종량제 쓰레기봉투 공동 사용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경계지역에서 울산페이와 포항사랑상품권, 경주페이 등 지역화폐를 서로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계지역 주민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함께 쓰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도시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각 도시가 관내 시민에게 주는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3개 도시 시민에게 서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합니다. 도시 간 끊긴 자전거도로를 잇는 사업도 병행합니다. 
 
또 북울산·경주·포항·동대구를 잇는 동남권 초광역전철망과 울산시계~경주 외동 국도 7호선 확장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 대응합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 입장료를 해오름동맹 시민에게 똑같이 할인해 주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시립문화시설 프로그램 교류와 만남 주선(커플매칭) 프로그램 참여 범위 확대, 해파랑길 걷기대회도 함께 진행합니다. 
 
송 국장은 "이번 신규 공동협력사업은 거창한 사업보다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발굴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울산~포항 간 동해안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결성된 이후 동해남부권 발전방안과 지역 현안 공동대응, 도시 간 협력사업을 논의·추진해 왔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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