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 상생 강화…‘R&D 도전 보상제’ 신설
개발비 최대 50% 지원…실패해도 성과 따라 정산
2026-09-29 14:59:01 ㅣ 2026-09-29 14:59:01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실제 생산라인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지원책을 확대합니다. 기술 개발부터 검증·양산·판매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28일 SK하이닉스가 '2026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협력사들과 ‘2026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약 100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회사는 협력사의 성장 과정을 기술 개발, 테스트·검증, 양산, 판매 등 4단계로 나눠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개발 단계에서는 ‘R&D 도전 보상제’를 신설해 초기 개발비의 최대 50%를 지원합니다.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술적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해 비용을 사후 정산할 계획입니다. 
 
테스트·검증 단계에서는 협력사가 개발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 투입해 수율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오는 2027년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약 3300㎡ 규모의 공정 실증 시설인 ‘트리니티 팹’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양산과 판매 단계의 자금 지원도 확대합니다. 시설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협력사 컨설팅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합니다. 납품대금지원 펀드는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늘립니다. 
 
인재 확보 및 육성 분야의 지원도 지속합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협력사 우수 인재의 채용과 교육, 인턴 활동을 연계하는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협력사 구성원의 직무 역량을 높이는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사 경영진의 시야를 넓히는 ‘반도체 상생 CEO 세미나’ 등을 운영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들의 역량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성장 주기 맞춤형 상생 모델을 활용해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밑거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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