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인터페이스 USB4를 탑재한 초고속 포터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P9’과 ‘P7’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초고해상도 영상과 AI 콘텐츠, 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 활용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포터블 SSD ‘P9’.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차세대 포터블 SSD P시리즈 2종을 선보였습니다. 신제품은 초고해상도 영상과 AI 콘텐츠, 대용량 게임 등 데이터 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을 겨냥해 제작됐습니다.
포터블 SSD는 기존 외장형 하드디스크(HDD) 대비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인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첫 포터블 SSD ‘T1’을 출시하며 포터블 SSD 라인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플래그십 모델 P9은 USB4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최대 연속 읽기 초당 4000MB, 연속 쓰기 초당 3800MB의 전송 속도를 지원합니다. 이전 세대인 T시리즈(T9·T7) 대비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약 2배 빨라졌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P9은 세계 최초로 초당 4000MB(4000MB/s) 속도를 지원하는 8TB(테라바이트) USB4 포터블 SSD를 구현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P9은 연속 쓰기 성능을 바탕으로 전문 촬영 현장에서 12K 영상의 직접 녹화(Direct Recording)도 지원합니다. 이에 대용량 RAW 사진과 초고해상도 영상의 저장·편집이 필요한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께 공개된 P7 역시 USB4를 적용했으며, 데스크톱과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 콘솔,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와 호환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2미터 낙하 충격 테스트와 충격·진동 내구성 검증도 완료해 야외 활동이나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P9과 P7은 각각 1TB·2TB·4TB·8TB 용량으로 구성되며 9월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P9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50만5000원(1TB) △96만6000원(2TB) △200만5000원(4TB) △401만원(8TB)이며, P7은 △43만1000원(1TB) △81만7000원(2TB) △170만8000원(4TB) △340만1000원(8TB)입니다.
권형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초고해상도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활용이 일상이 되면서 사용자들은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스토리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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