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장 초반 4%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되돌리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의 3조원대 순매도에도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대형 반도체주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면서 코스닥도 1%대 상승했습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408.82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3조8136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1708억원, 1조509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하며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관과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낙폭을 만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도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1.70%) 오른 827.15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출발해 장중 800선을 밑돌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8억원, 1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375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내렸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인 만큼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이날처럼 급락 이후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회복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기존 주도주의 낙폭을 활용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86.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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