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현대백화점, '내실경영'으로 투자 정면돌파
소비 침체 뚫고 '수익성 반등' 성공
순차입금 1조 원대로 대폭 축소
'더현대 광주'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2026-04-27 15:44:31 2026-04-27 15: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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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소비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백화점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과감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 4년간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점포 개발 투자를 예고하며 유통업계 내 미래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2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개 점포를 운영하며 약 3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등 구매력이 높은 핵심 상권에 위치한 점포들은 고소득층 소비자를 확보해 경기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션 부문 호조와 판촉비 절감 노력이 결실을 보며 수익성이 반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8118억원을 기록해 2024(7124억원) 대비 약 14%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EBITDA 대비 총매출액은 9.4%로 2024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면세점 부문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동대문점 운영 종료와 무역점 면적 축소 등 과감한 고정비 절감을 단행했고, 인천공항점의 실적 호조가 더해지며 채산성이 개선됐다.
 
김미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져 왔던 시내면세점의 점포를 효율화하고 도매상 매출 축소 등으로 총매출액은 4.4% 감소했지만,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라며 "동대문점 영업종료에 따른 고정비부담 완화 및 공항점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수익성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2022년 인수한 가구 제조 기업 지누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하반기 재무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회사는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중단과 물류창고 매각 등 강력한 고정비 부담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와 캄보디아 공장 가동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계획된 주요 점포 개발 투자 규모는 약 1조 8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계획으로는 △인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영업 개시 △내년 더현대 부산(9183억원 규모) △2028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산점(3580억원 규모) △2029년 더현대 광주(1조 1595억원 규모) 등이 예정돼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금 소요에도 현대백화점의 재무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OCF)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 461억원으로 2024년 대비 약 3065억원 줄어드는 등 차입 부담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희 수석연구원은 "연결기준 연간 6000억원 이상 OCF를 창출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에는 수익성 개선으로 2024년 대비 OCF가 증가한 가운데, 면세부문의 동대문점 운영 종료에 따른 운전자본 회수로 순영업현금흐름(NCF)도 확대됐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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