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호르무즈에 해군 함정 투입 계획 준비중"
한국 상선 보호 위해 다국적군 참여 검토
2026-04-14 18:06:38 2026-04-14 18:06:38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한국 상선 보호를 위해 해군 함정을 투입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1~4단계로 나눠 군 투입 등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군이 투입된다면 독자적 작전이 아닌 다국적군에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안 장관은 "영국과 프랑스가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고, 우리도 참여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한 바 있다"며 "그런 구조하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다국적군 구성 가능성을 묻는 질의엔 "그렇게 예측하고 있다"며 "일일 평가와 함께 수시로 여러 전망을 놓고 토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한국군 역할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작전 범위를 넓히는 건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닌 걸로 판단하며, 만약 또 다른 임무가 주어지면 국회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국적군 파병 시 준비부터 임무 시작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고, 함정을 파견한다면 드론 방어 수준을 넘어 탄도미사일 방어 수준까지 무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파병된 청해부대가 아닌 추가 파병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만 안 장관은 미국 측의 파병 요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직 파병에 대한 요청이 들어온 적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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