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투톱’ 삼성·LG, 나란히 실적 발표…역대급 전망
삼성·LG,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삼성, 영업익 40조 전망…반도체 덕
LG, 가전 끌고 B2B 밀며 실적 반등
2026-04-06 12:06:15 2026-04-06 12:19:4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2026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양사 모두 가전 사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토대로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6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원대 초반이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전망치가 상향된 모습입니다.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40조원을 돌파할 경우,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853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을 2배 이상 웃돌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부별 실적은 잠정실적에서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는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약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회사의 최대 수익원이 된 겁니다.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16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메모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전사의 실적을 책임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메모리 외 사업부에 갖는 수익성 약화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올해 초 ‘갤럭시 S26’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MX 사업부는 그간 삼성전자의 ‘수익 버팀목’이었지만,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4분기 6000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던 가전(DA)과 TV(VD) 사업부의 경우, 1분기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LG전자 홈 로봇 ‘클로이드’가 세탁물 바구니에서 빨랫감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등으로 발생한 영업손실 1090억원을 털어내고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력 사업인 가전의 구독 모델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비중 확대로, 올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3조3177억원, 영업이익 1조38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23조원을 돌파할 경우, 1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달성하게 됩니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약 6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TV 사업부인 MS사업본부는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S사업본부는 지난해 75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에어컨·냉난방공조 제품 등을 생산하는 ES사업본부가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B2B 사업이 LG전자의 새 수익원으로 작용하면서 사업 기여도를 높여간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세트 업종의 업황이 부품 가격 상승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삼성은 반도체, LG는 전장과 공조 등 다른 사업들이 이를 상쇄하면서 수익성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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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주주를 뭐 같이 보는데 실적 쪼메 좋아진다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냐? 기업들의 외인 지분율이 그 기업이 얼마나 외인들에게 평가를 받는지 알수 있지.

2026-04-06 12:59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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