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폴레드, 코스닥 출사표…프리미엄 육아가전 키운다
M&A·글로벌 확장으로 매출 3배 성장…수익성도 개선
유아가전·일본 의존도 높아 수요 둔화 시 실적 변동성 부담
2026-04-03 14:52:51 2026-04-03 15:36:59
이 기사는 2026년 04월 3일 14:5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프리미엄 육아용품 기업 폴레트가 코스닥 상장에 나서며 외형 성장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유아용 가전을 중심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인수합병(M&A),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가운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물류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매출이 특정 제품군과 일본 시장에 집중된 구조는 향후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리스크로 지목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폴레트 홈페이지)
 
프리미엄 육아 브랜드 성장…높은 일본 의존도 과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폴레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폴레트는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에어러브(AIRLUV) 통풍·온열 시트를 비롯해 픽셀, 프랭클린, 유팡, 베이비브레짜 등 프리미엄 유아가전 및 육아 리빙 제품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온 육아용품 브랜드 회사다. 이 중 에어러브(AIRLUV)는 유모차나 카시트 등에 장착해 사용하는 유아용 통풍시트로, 내장된 팬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켜 아이의 체온을 낮추고 땀과 열기를 줄여주는 냉각·통풍 기능 제품이다.
 
폴레트는 젖병 소독기, 젖병 세척기, 분유 제조기 등 유아용 가전 제품군 중심의 매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 기준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53.3%로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에어러브 제품 역시 팬 기반 공기순환 기능을 통해 유아용 냉각·통풍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유아용 가전으로 분류 가능하며, 이를 포함할 경우 유아용 가전 관련 매출 비중은 약 78.9%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023년 224억 6100만원에서 2024년 528억 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5.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25년에는 799억 3300만원으로 51.4% 늘어나며 외형 확대가 이어졌다. 이는 창업 초기 카시트 중심에서 벗어나 유아용 가전, 위생용품, 스킨케어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일본 등 글로벌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4년 유팡과 아이브이지 인수를 통해 브랜드 및 제품군을 확장하고, 영업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매출 성장 폭이 크게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2023년 61.2%에서 2025년 53.7%까지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2023년 흑자전환 이후 2024년 62억원, 2025년 104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가 이어지면서 원가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매출은 최근 3개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매출액은 2023년 30억5300만원에서 2024년 119억4600만원, 2025년 156억2400만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127.8% 성장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에어러브의 해외 수요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2024년 일본 시장에서만 103억7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일본향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는 지적도 오간다. 해당 비중은 2025년 기준 83.9%로 절대적인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해당 지역의 수요 변화나 경쟁 환경, 규제 등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대만, 동남아, 미국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채비율은 2023년 자본잠식 상태에서 2024년 104%, 2025년 45%까지 낮아졌고,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70.5%에서 201.1%로 상승하며 단기 상환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다만 향후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시장 확대, 생산설비 투자 과정에서 외부 차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확대 국면에서 재무지표 변동성은 주요 관리 변수로 꼽힐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모자금 물류센터·R&D 투입에 사용 계획 밝혀
 
폴레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26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4100~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약 107억원 정도에 이른다.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은 폴레드의 공모가 산정을 위해 2025년까지 실적과 재무지표, 향후 성장성, 산업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평가 방식으로는 미래현금흐름 추정의 불확실성과 주관 개입 가능성이 큰 절대가치 방식(DCF 등) 대신, 유사 기업과의 비교를 기반으로 한 상대가치 평가방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NH투자증권은 폴레드의 업종과 재무구조, 사업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가방앤컴퍼니, 제로투세븐, PIGEON CORPORATION 등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시장가치를 반영한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폴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104억원을 물류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물류센터(연면적 약 4000평) 확보를 위한 토지 및 건물 매입에 약 85억원을 배정해 유통·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건비와 인증·시험비 등 R&D 비용으로 약 19억원을 투입해 제품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공급망 효율화와 신제품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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