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창업시대' 열린다…정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가동
25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5000명 창업가 발굴…창업인재 투자로 패러다임 전환
창업가·멘토 총집결…모두의 창업 발대식 개최
2026-03-25 17:10:40 2026-03-26 07:45:23
 
[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국가창업시대' 대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가 창업 인재에 직접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관련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지원사업 심사와 선정 구조에서 벗어나 창업 인재에 과감히 투자하는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이라며 "창업가의 도전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국가가 직접 인재에 투자하는 새로운 창업 정책 패러다임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플랫폼을 통해 대학·액셀러레이터(AC) 등 우수한 전담 보육 기관과 선배 창업가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혁신 창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앞서 정부는 대·중소기업 지역 간 양극화된 'K자형 성장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업이 중심되는 국가창업시대를 제시했습니다. 이후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3대 방향도 이를 바탕으로 마련됐습니다. 
 
핵심은 모든 혁신 주체가 참여하는 단일 창업 생태계 구현입니다. 우선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장 경로를 구축합니다. 예비 창업가부터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는 재창업가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총 5000명의 혁신 창업가를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지역 균형성장을 고려해 비수도권 창업가를 70% 이상 선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정부가 AI 스타트업의 첫 구매자로서 AI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지역·원역·대국민으로 이어지는 창업 오디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에게 1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과 글로벌 진출 등 후속 성장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경연을 통해 최종 선발된 100인에게는 총 500억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를 통해 성장 자금이 지원됩니다. 
 
한 장관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회사 설립까지가 목표인데, 그다음 투자를 받는 단계도 설계하고 싶어 펀드를 구상했다"며 "구체적인 펀드 운용 지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민간 벤처캐피탈(VC) 등도 함께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최종 100인에게만 해당하는 펀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은 26일부터 개설됩니다. 플랫폼은 단순 신청·접수 창구를 넘어 창업가와 기관, 멘토단이 소통하는 창업 생태계 역할을 하게 됩니다. 프라이머, 퓨처플레이, 소풍커넥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의 100여개 기관이 보육 기관으로 참여해 창업가 선발부터 육성까지 전 과정을 맡습니다. 창업가들과 함께 기관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창업가들의 오디션 진출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 이세영 뤼튼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 선배 창업가 500명도 전담 멘토단으로 참여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선발되지 않은 창업가를 위한 재도전 생태계도 조성합니다. 도전 과정이 새로운 성공을 위한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모두의 창업 활동 이력을 '도전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고, 향후 창업 지원사업에서 우대하는 등 실패 경험이 자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각 부처가 발굴한 혁신 인재를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범부처 창업 생태계도 마련합니다. '모두의 아이디어'(지식재산처)나 'AI 경진대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상자는 모두의 창업 패스트트랙을 통해 공모 절차 없이 자금 지원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현장 중심 창업생태계 시동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 백강민 연세대학교 Y-Ventures,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호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양제현 귤메달 대표, 최필준 프라이머 파트너.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날 진행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는 보육 기관과 멘토단이 참여해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공유했습니다. 이날 '모두의 멘토 리얼 토크' 세션에서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와 양제현 귤메달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창업 경험을 소개했고, 지역 대표 운영 기관들도 보육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중기부는 이번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창업 열풍 확산을 위해 후속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인공지능 전환(AX)·방산·기후테크 등 산업 분야별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두의 챌린지 시리즈를 추진하고, 지역 모두의 성장을 위해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 장관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운동이고, 서로를 응원하는 든든한 마을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모두의 창업이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누구나 실패의 두려움 없이 혁신에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국가창업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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