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화재고 전문 기업 핌아시아, 상반기 인도네시아 진출
떠리몰, 유통기한 임박·과다재고·시즌종료 등 적체된 재고에 가치 부여
일본 중심 역직구 판매 확대 계획…다양한 카테고리 강점
신상돈 대표 "체화재고 시장,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더욱 인정 받을 것"
2026-03-05 15:57:06 2026-03-05 15:57:06
[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나 판매 수량 대비 과다 생산으로 발생한 재고 손실을 줄여주는 체화재고 전문 기업 핌아시아가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체화재고 시장이 하나의 산업 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체화재고 전문 플랫폼 '떠리몰'을 운영하는 핌아시아는 지난해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상돈 핌아시아 대표는 "체화재고 시장은 현재 전체 소비재 유통 시장의 일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체화재고 시장이 자본시장이 주목하는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을 고민해왔고, 그 첫 단계로 인도네시아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화재고란 판매 수량 대비 과다 생산되거나 시즌 종료, 상품 리뉴얼, 유통기한 임박 등의 이유로 장기간 판매되지 못하고 창고에 적체된 재고를 의미합니다. 체화재고 규모가 커질수록 창고 보관 비용 등이 발생해 기업에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핌아시아는 떠리몰을 통해 이처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재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올해 업력 13년째를 맞았습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고, 판매사는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서로 이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신 대표는 "가계 소득이 쉽게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금전적 혜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기되는 상품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거래액 기준으로 큰 폭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러한 선순환 구조 서비스의 필요성이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떠리몰 거래액은 2014년 1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590억원, 지난해 6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비롯해 건강식품, 뷰티 제품, 패션, 가전, 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떠리몰은 판매사 간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뿐 아니라, 파트너사가 빠른 현금 확보가 필요한 경우 핌아시아가 직접 재고를 매입해 처리하는 방식으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떠리몰의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거래액은 27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핌아시아는 떠리몰의 '떨이'라는 어감에서 비롯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체화재고는 상품 가치가 없는 제품이 아니라 단지 판매 시기를 놓친 재고일 뿐"이라며 "떠리몰이라는 브랜드 안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핌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서비스 런칭과 함께 역직구 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K-뷰티와 K-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떠리몰을 통한 역직구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고객과 판매 기업 모두 떠리몰에서는 중요한 고객"이라며 "체화재고 시장은 앞으로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더욱 인정받을 것이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가격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이 체화재고를 보유하고 있을 때 핌아시아가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안정화되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상돈 핌아시아 대표. (사진=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