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저가 PB 브랜드 생리대 '루나미' 제품. (사진=쿠팡)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쿠팡이 개당 99원짜리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생리대를 선보인지 이틀 만에 품절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생리대 브랜드 '루나미' 제품 가운데 중형·대형·입는 오버나이트 등 주요 제품이 모두 품절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기존 가격 대비 최대 29%를 인하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주문량이 평소보다 최대 50배가량 치솟으며 약 50일치의 재고분이 단숨에 소진된 겁니다.
쿠팡의 '99원 생리대'는 이재명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와 유통 기업 실행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탄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40% 비싼 것이 사실이라면 저렴한 제품도 만들어 팔아야 한다"며 기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공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한킴벌리 등 주요 제조사(NB)들이 올해 상반기 중 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고, 쿠팡 역시 이에 동참해 PB 제품의 가격을 즉시 인하했습니다. 쿠팡은 생리대 가격을 개당 120~130원에서 99원으로, 대형은 140~150원에서 105원으로 낮췄습니다. 주요 판매사 브랜드 생리대 개당 가격이 200~3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쿠팡은 원가 이하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타 유통업체의 사재기 방지를 위해 고객당 하루 1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그럼에도 폭발한 주문량에 약 50일치 재고에 해당하는 물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한편, 기존 생리대 제조업체인 유한킴벌리·LG유니참은 올해 상반기 내 중저가 생리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깨끗한나라는 기존 온라인에서만 유통되던 중저가 라인을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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