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협력 지평을 넓혔습니다. 회장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정 회장은 미래 에너지와 첨단기술을 둘러싼 논의의 중심에 서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산업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입니다. 2023년 이후 매년 다보스포럼 주요 세션에 참여해온 정 회장은 AI와 에너지를 축으로 한 HD현대의 미래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립자(왼쪽)와 회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28일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을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에너지 산업의 미래와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발혔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3월과 8월에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소형모듈원자로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며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공급하며, 지난해 3월에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입니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고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 20일 인공지능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와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해왔습니다.
양사는 향후 ‘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구축해 임직원의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내재화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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