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두산밥캣이 독일 건설 장비업체 바커노이슨(Wacker Neuson) 인수를 철회했습니다. 두산밥캣은 그간 바커노이슨의 경영권 지분 60%를 확보해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검토해왔지만, 최종 무산된 것입니다. 두산밥캣은 향후에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성장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CES 2026 두산밥캣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밥캣은 23일 “독일 건설장비 기업인 바커노이슨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두산밥캣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해 왔습니다. 바커노이슨이 유럽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만큼, 오랜 기간 구축된 영업망을 확보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이에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의 대주주 지분 63% 인수와 나머지 지분을 시장에서 공개매수를 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최대 5조1000억원대로 추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현 두산밥캣을 약 5조원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M&A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왔지만, 결국 최종 무산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인수 발표 이후 바커노이슨의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며 인수 동력이 떨어진 것을 무산 배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M&A를 통해 외형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성장과 환원, 재무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술 혁신 가속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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