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에너지·소재·식량 수직계열화 본궤도
트레이딩 넘어 ‘자산형 종합사’로
연간 영업익 1조 클럽 안착 전망
2026-01-20 14:47:31 2026-01-20 15:19:5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기존 트레이딩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고, 직접 자산을 보유·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형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에너지, 소재, 식량 등 3대 전략 산업의 수직계열화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조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2328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짓게 됩니다. 실적 안정성에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33%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성장축인 에너지 부문은 LNG 업스트림(탐사·생산)에서 다운스트림(발전)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호주 세넥스 에너지의 3배 증산 프로젝트 완료로 연간 생산량이 기존 20PJ에서 60PJ(LNG 약 120만톤 규모)로 대폭 확대돼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HOA)에 참여해 20년간 연 100만톤 규모의 물량을 확보하는 등 북미 공급망 내 입지도 탄탄히 굳혔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핵심 소재 부문에서는 북미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벨트 구축이 핵심입니다. 희토류 분야에서는 미국 리엘리먼트와 협력해 원료 확보부터 영구자석 제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통합 단지를 조성 중이며,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또 폴란드 모터코어 공장을 가동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연 75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식량 사업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농장-정제-트레이딩’으로 이어지는 독자적 공급망을 확보했습니다. 최근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상장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는 서울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15만 헥타르의 영농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 연구원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는 지분투자가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오히려 벤치마크 다변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을 축소시킬 수 있다”며 “팜 사업도 규모의 경제 확보와 정제를 통한 전략이 하반기부터는 실적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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