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이후 첫 ECM 시험대
중규모 유상증자로 올해 첫 IB 포문…CIB2본부 존재감 부상
조직 재정비 마치고 본격 드라이브…수익·리스크 병행 시험대
2026-01-19 16:47:14 2026-01-19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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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이후 본격적인 주식발행시장(ECM) 실적 쌓기에 나섰다. 올해 첫 기업금융(IB) 딜로 중규모 유상증자를 대표 주관하며, 그간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었던 IB 전략을 다시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딜은 발행어음 인가 이후 조직 재정비를 마친 신한투자증권 IB의 방향성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 평가된다.
 
새해 첫 IB는 지배구조 개편 유상증자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양홀딩스(100250)진양폴리(010640)우레탄은 유상증자 1차 발행조건을 확정지었다. 진양홀딩스는 총 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180억원, 진양폴리우레탄은 총 67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14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진양홀딩스는 KPX그룹의 중간지주사다. KPX그룹은 양준영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SK엔터프라이즈를 통해 KPX홀딩스의 27.47%를 보유 중이고, 다시 KPX홀딩스는 진양홀딩스의 지분 67.12%를 보유해 산하 진양폴리우레탄을 비롯한 산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KPX그룹은 이번 발행을 통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지배력 강화와 지주회사 요건 충족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진양홀딩스는 조달 자금 중 84억원을 진양폴리우레탄 유상증자에 일반공모 청약에 집어넣다. 이어 종속회사 지분 추가 취득에 56억원이 투입된다. 진양폴리우레탄은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 전액을 오는 3분기까지 신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에서 무게감 커진 CIB2그룹
 
이번 KPX그룹 유상증자는 신한투자증권이 모두 대표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진양화학 유상증자에 이어 KPX그룹 계열 유상증자를 연이어 맡으면서, 올해 ECM 실적의 출발점이 됐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이번 딜이 발행어음 인가 이후 IB 조직 재정비를 마친 뒤 처음으로 맡은 대표 주관 딜이기 때문이다. 작년 신한투자증권 IB 운영은 재작년 발발한 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공급(ETF LP) 손실 사태 이후 사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등 재정비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획득하며 전략의 중심축은 다시 성장 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맞춰 신한투자증권은 김준태 CIB2그룹 대표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조직의 무게감을 높였다.
 
CIB2그룹은 신한투자증권 내에서 부재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비롯한 전통IB, 인수합병(M&A) 등을 총괄하는 부서다. 산하에 기업금융1본부와 2본부, IPO본부를 두고 있다. 
 
이전까지 CIB2그룹은 주로 기업 채권 조달을 담당하는 기업금융1본부가 중심이 됐다. 하지만 최근 발행어음 인가와 더불어 기업 ECM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금융2본부의 역할이 커졌으나 발행어음 인가 이후 주식 발행과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기업금융2본부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업금융2본부를 이끄는 권혁준 본부장 역시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확장’ 기조 속 안정성 시험대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 중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첫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발행어음과 투자를 관리할 조직을 신설해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 조직개편에서도 CIB 총괄 직속 IB종합금융부를 신설하고 발행어음 전담 조직인 종합금융운용부를 별도 설치하며 사업 추진 체계를 갖췄다.
 
이번 신설된 ‘종합금융운용부’는 발행어음 상품 판매와 조달한 자금의 기업 투자를 중간에서 관리하는 부서다.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 같은 역할을 하며 투자 위험 정도와 투자 수익성 모두를 관리한다.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첫해 모험자본 투자 공급 비율 목표는 35%다. 이를 위해선 공격적인 사업 확장만큼 수익성과 안정성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전반적인 방향성은 확장으로 가되, 속도에 있어서는 신중함을 더해 간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오는 2월 발행어음 첫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조달한 자금의 투자 운용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경쟁 증권사 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신중하게 발행어음 인가와 기업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올해 추진 모험자본 투자 비율이 발행어음 조달 규모의 35%인 만큼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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