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오펫, 오프라인 거점 보유 플랫폼 전환 추진
지난해 흑자 전환…누적 45만 반려가족 등록
비전 AI 활용 생애주기별 맞춤 솔루션 제공 서비스 준비중
2026-01-15 16:00:06 2026-01-15 16:18:34
[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반려견 '출생등록'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양육에 관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로 수익 모델 안정화에 성공한 페오펫이 오프라인 거점 확보에 나섭니다. 온라인 중심 플랫폼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고객 경험과 멤버십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페오펫은 2019년 설립된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반 반려동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반려동물의 출생등록을 토대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맞춘 사료와 용품 등을 제안하는 월 구독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45만 반려 가족이 페오펫에 등록했으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는 게 페오펫 측의 설명입니다.
 
페오펫은 반려동물 입양 이후를 초점으로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페오펫 운영사인 ㈜코스모스이펙트는 과거 반려견과 예비 반려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한 바 있으나, 책임 소재와 보상 문제 등으로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사업모델을 전환했습니다. 입양 이후 발생하는 문제를 플랫폼이 함께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최바울 페오펫 대표는 "입양한 이후 문제에 대해서는 페오펫이 책임을 지겠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출생등록 이후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해 반려동물 유기를 줄이고,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안정적 정착을 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페오펫 구독 서비스는 반려동물 나이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구독료를 페오펫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로 제공합니다. 일반 펫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예방접종비나 중성화 비용도 마일리지로 환급해 고객이 사료와 용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페오펫몰 멤버십 할인 혜택까지 더해 가격경쟁력과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같은 구독 기반 수익모델이 안착하면서 페오펫은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반려견 카페나 반려견 미용실 등 오프라인 거점을 인수해 멤버십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직접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재는 반려동물 관련 소비 영수증을 등록하면 마일리지로 환급해주는 방식이지만, 향후 자체 거점 매장이 확보될 경우 오프라인 할인과 연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펫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2022년 기준 8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2027년에는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페오펫은 앞서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재는 상장을 보류하고 스케일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인데, 상장이 오히려 의사결정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에 페오펫은 올해 시각 인공지능(Vision AI)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분석하고 생애주기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반려동물 1만마리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한 AI 영상 인식 분석 스타트업 펫츠랩을 인수하며 구상해온 사업입니다.
 
최 대표는 "페오펫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반려인들이 조건 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내 아이에게 조건 없이 사랑을 주는 것처럼, 반려동물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바울 페오펫 대표. (사진=페오펫)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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