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돌파 최선봉 서겠다"…'친명' 유동철, 최고위원 출사표
'1인1표제' 부결 저격…"진짜 숙의로 완성"
"컷오프 막겠다…당내 권력 감시·견제 필요"
2025-12-09 11:34:42 2025-12-09 14:41:49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9일 "민주당의 진짜 당원주권을 실현하고 내란 세력의 정치적 아성, 영남 돌파의 최선봉에서 싸우겠다"며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지방선거의 최전선은 영남"이라며 "민주당은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명실상부 전국 정당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 영남의 중요성을 내다보고 영남 지역에 지명직 최고위원을 배정했다"며 "하지만 현재 민주당에는 영남권 최고위원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위원장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주요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절차 부실, 준비 실패, 소통 부재의 결과"라며 "공론의 장을 열고 숙의를 통해 정면돌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대의원, 지역, 지도부가 모두 참여하는 진짜 숙의를 통해 1인1표제를 완성해야 한다"며 "당원들을 직접 만나며 걱정과 불안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섰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컷오프(경선 배제)됐습니다. 이에 반발하며 정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그는 "당대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컷오프는 이미 현실이 됐다"며 "조직강화특위는 당헌·당규의 미비를 이용해 제어할 수 없는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억울한 컷오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특히 저 유동철처럼 가짜뉴스를 이유로 컷오프당하는 사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에는 당내의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면서 "이재명처럼 정정당당하게 맞서 공정과 민주의 가치를 복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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