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 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돼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우선 대미 협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발효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조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주요국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2018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에 적용받던 기존 면세 쿼터(연간 263만톤)는 폐기됐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철강, 알루미늄 파생 상품과 관련된 중소기업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코트라(KOTRA) 관세 대응 119'를 지원 창구로 지정해 중소기업들의 초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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