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프레시웨이)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2248억원, 영업이익 940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 감소했습니다.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고물가, 고금리 등 내수 경기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발생으로 1년 전보다 54.1% 줄어든 274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2조3931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급식시설 대상 식자재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복지·요양시설 등 공급처와 물량이 동시에 늘어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외식업체 대상 식자재 매출은 노모어피자, 세광양대창, 슬로우캘리 등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수주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푸드 서비스(단체급식) 매출은 사업 호조에 힘입어 778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오피스, 산업체 등 구내식당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테이크아웃 코너, 사내 카페 등 부가 서비스 매출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스타 셰프 초청, 영화·드라마 IP 활용 이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만족도와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제조사업 매출은 536억원입니다. 자회사 '프레시플러스'는 식품·유통기업에 소스, 시즈닝 등 여러 식자재를 공급하고, R&D센터는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 안정화에 힘쓴 결과입니다. 지난해에는 충북 음성 소재 소스 전문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도 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상품·물류 등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시장 창출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PB 등 차별화 상품 비중을 늘리고,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따라 물류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등 사업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외부 플랫폼 연계를 통한 고객 접점 극대화, 급식시장 세분화 및 신경로 개척 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전략을 펼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등 펀더멘탈 강화에도 힘써 시장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3.4% 증가한 8502억원, 252억원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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