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벤처캐피탈업계를 이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16대 회장 최종 후보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낙점됐습니다.
7일 VC협회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제16대 협회장 최종 후보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취임식이 열립니다.
사실상 협회장 취임이 확실시된 김 대표는 "업계 선후배들과 함께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VC협회장 선거는 사상 최초로 경선으로 치러졌습니다. 총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와 김학균 대표가 최종적으로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날 이사회에 의결권이 있는 45개 이사사 중에 40곳이 참석한 가운데 김학균 대표가 21표를 얻어 두 표 차이로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7년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김 대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육성 프로그램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엑시트 시장을 건전화시키고 좋은 창업자를 많이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민간출자자(LP)를 늘리기 위해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윤건수 15대 회장의 정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제16대 회장 최종 후보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를 뽑았다. 오는 25일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사진=퀀텀벤처스코리아)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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