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옥 전경. (사진=KT&G)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KT&G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0.8% 증가한 5조909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23.8% 늘어난 1조1416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1조5571억원, 2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5.3% 증가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담배사업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효과적 가격 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한 1조815억원을 시현했습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으며, 매출액 또한 28% 성장한 1조4501억원을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84.2% 증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실현했습니다.
NGP전자담배사업은 국내외 스틱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5억 개비를 기록했고,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4억 개비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KT&G는 본업인 담배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올해 경영목표를 연결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했습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발행주식총수 2.5%에 해당하는 36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며,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1조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같은 날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2월 28일로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기 지급된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수익성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12.2%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T&G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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