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 "30개월 쇠고기 수입안되게 노력 중"
"재협상 없이도 한국민 원하는 바 얻을 수 있을 것"
2008-06-04 19:16:41 2011-06-15 18:56:52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는 4 "한국민이 받아들일 때까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한국 식탁에 반입되지 않도록 실질적인(Substantial)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전했다.
 
버시바우 대사가 이날 문 대표와 시내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한국 국민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문 대표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있는 국내 여론에 따라 미국 수출업계도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과 관련해 입장이 유연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가 한국민이 원할 때까지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그 기간이 얼마가 되든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큰 변화들이 미국 산업계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30개월 미만 쇠고기에 대해서도 라벨링(월령표시)을 통해 한국민이 안심하도록 하겠다" "(미국 입장에서) 원하지는 않지만, 한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라벨링 기간을 미 업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 기간동안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라벨링 기간의 장기화 여부를 한미 업체간에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측의 재협상 요구 여부와 관련해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 정부가 요구할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재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재협상에 대해선 어느 쪽도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문 대표는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정부가 미국측에 재협상 요구를 안한 것은 확실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전날 버시바우 대사가 재협상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미 쇠고기와 관련된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 한국민이 더 배우기를 바란다" 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문화와 언어가 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고 진의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버시바우 대사는 자극적인 발언으로 해석되는 것에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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