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아레나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에 57명의 한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
[프랑스 리옹=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목표는 20번째 종합우승"
전 세계 기술인재들의 경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이 20번째 종합우승을 향해 도전합니다. 우리나라는 젊은 기술인재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기술 강국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입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LDLC 아레나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에는 전 세계 72개국 총 138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뜨거운 환호와 응원 속, 한국의 57명 기술인재들은 32번째로 입장했는데요. 태극기가 그려져있는 부채를 들고 입장한 우리 선수들은 오는 14일까지 49개 직종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입니다.
57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방과 전국기능경기대회부터 국가대표선발전까지 수많은 관문을 뚫고 올라온 인재들인데요.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총 31회 출전하며, 19회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0번째 종합우승을 달성, 기술 강국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 우리 선수단의 각오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IT네트워크시스템'과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웹디자인' 종목이 주목받는데요. 더불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5가지 직종, '적층체조·산업 4.0·산업디자인, 디지털건축, 로봇시스템통합'도 눈에 띕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개막식에 깜짝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선수단을 찾아 격려의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막스 로쉐 프랑스 국제기능올림픽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술은 공유 가능하며 전 세계를 통합할 수 있다"며 "기술이 없었다면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패럴림픽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은 지속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만든다"며 "기술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이번 대회의 모토를 강조했습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선수단장은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된 11일 우리 선수단을 만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그는 "57명의 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기술을 통해 꿈을 이루면서 동시에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선수단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1~14일 나흘간 경기를 실시하며 15일 시상식과 폐회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프랑스 리옹=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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