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동행지수 111…'주거·안전' 높지만 '문화·통합' 낮아
주거, 안전, 의료·건강은 기준점(100)보다 높아
교육·문화, 사회통합 기준점 대비 낮아
오세훈 "서울시민 삶 골고루 개선할 것"
2024-06-19 16:56:56 2024-06-20 09:42:04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이 실제 시민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약자동행지수' 첫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자동행지수는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으로 구성됐습니다. 서울시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한 2022년의 상태를 100이라는 봤을 때, 2023년 약자동행지수는 111이었습니다. 영역별로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 △생계·돌봄(100.8)은 점수가 높았습니다. 반면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은 기준보다 점수가 낮았습니다.  
 
19일 서울시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하고, 2022년을 원년(100점)으로 삼아 2023년 지표를 비교한 겁니다. 평가 결과에 2022년 기준연도를 100으로 봤을 때 2023년 전체 지수는 111로 나타났습니다. 약자동행지수는 사회적 위험에 따라 삶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민생 밀접 영역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사회적 위험을 조기 발굴하고 시민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올해 약자동행지수가 111을 기록했다는 건 지난해에 비해서 1년 만에 약자를 위한 정책이 늘어나고 시민들에게 체감효과를 줬다는 말입니다. 특히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은 점수가 기준보다 20% 이상 높았습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첫 평가 결과를 두고 생계, 주거, 건강 등 민생과 직결된 영역과 고독사, 고립·은둔 등 안전영역 지수는 약자동행 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이 개선됐고, 사회안정망이 좀 더 촘촘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거지수는 125.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는 주거 영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공임대주택 재고 수 △취약계층 맞춤형 주택지원 규모 △주거 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규모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율 △청년의 주거비 과부담 가구 비율 등에서 정책 효과가 컸다는 말입니다.
 
안전지수는 124.9로 집계됐는데, 9개 중 고립·은둔청년 지원, 고독사 대책 가동 등 7개 지표에서 정책 효과가 컸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건강지수는 120.1이었습니다. 10개 중 아동청소년·청년들의 마음건강 지원 등 9개 지표에서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반면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은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문화활동 참여 비율이 낮고, 서울시민 자원봉사 참여율, 기부 경험률이 미흡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오 시장은 "약자동행지수는 시민의 관점에서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실제로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시민과의 약속이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역할"이라며 "약자동행지수에 대한 체계적 운영과 성과관리를 통해 모든 영역에서 시민 삶의 질을 골고루 개선하고 사회적 위험을 조기에 발굴·해소해 약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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