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채상병 특검 당당히 받아야"…여당 내 4번째 공개 찬성
"윤 대통령 책임 문제 없을 것"
2024-05-25 16:26:54 2024-05-25 16:26:54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일명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혔습니다. 여당 의원 중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사례는 안철수·유의동·김웅 의원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금 개혁 등 수많은 시급한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시점에 특검을 거부함으로써 정치적 역량을 특검 공방에 소진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그런 과정에서 대통령이나 여당이 정치적으로 얻을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재의요구를 한 이상 특검을 당당하게 받고 민생 입법이나 원 구성 등에 대한 협치를 요구한다면 공정과 상식을 지키고 국익을 위하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정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자당이 주장해온 특검법의 독소조항에 대해 "독소조항 때문에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국민을 설득할 논리로는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예정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