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북·서울 전력의 20%대 신한울 2호기…지진 '안전'
아파트 약 27층의 높이 '신한울2호기'
방수문·방화문 등 '안전 중심'…면진 장치 설비
한수원 중앙연구원, 지진 등 안전 증진 개발 박차
2024-04-16 13:57:27 2024-04-16 13:57:27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지난 11일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한울원자력본부의 신한울2호기가 인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5일 상업 운전을 시작해 100% 가동 중인 신한울2호기는 신한울 1호기와 함께 경상북도 전력 생산량의 약 47%를 차지합니다. 이는 국내 전력 생산량의 약 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신한울 2호기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0.056TWh(테라와트시)로 경북 전체 연간 전력 소요량의 22.5%를 담당합니다. 서울에서 한해 사용하는 전력량의 21%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신한울2호기 등 원전 격납건물의 높이는 76.66m입니다. 아파트 약 27층의 높이입니다. 높이는 아파트와 비교할 수 있지만, 격납건물의 두께는 일반 아파트 외벽에 4배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외벽 두께가 20~30cm인데, 신한울원전 격납건물의 외벽 두께는 122cm입니다.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납건물의 외벽 두께도 공을 들였다면, 내부도 외부 위험 요인을 최소화했습니다. 신한울2호기 내부는 '방수문', '방화문' 등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발전소 내부는 상아색을 띄고 있는데, 페인트는 일반 페인드가 아닌 '방호도장'이었습니다. 물·불·방사선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내부에 방호도장을 사용한 것입니다. 
 
방호도장뿐만 아니라 화재에 대비한 붉은색의 방화설비 배관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수문', '방화문' 등 발전소 내부의 문은 모두 일반 문이 아니었습니다. 문부터 페인트까지 모두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원전의 두뇌라고 불리는 '주제어실' 문은 유난히 무겁습니다. 두께 6.7cm, 무게는 무려 346kg에 달하는 '방탄·방화문'입니다. 
 
지진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대전에 위치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연구조직입니다. 
 
지난 12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을 방문해 가장 먼저 기기·구조물의 구조 및 내진성능 실증시험을 수행하는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를 찾았습니다. 올 1월 준공한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는 내진시험용 진동대와 구조시험을 위한 정동적 유압가력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실제 지진을 모사하는 진동대에 0.2g의 지진을 가하는 시험을 수행했습니다. 면진장치가 갖춰진 설비는 진동대와 분리돼 설비 전체가 안정적으로 좌우로 흔들리는 데에 반해 면진장치가 없는 설비는 금방이라도 고꾸라질 듯 높이가 높아질수록 좌우로 아슬아슬하게 흔들렸습니다. 면진장치는 지진으로부터 보호하는 설비 장치입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를 통한다면 얼마든지 지진으로부터 구조물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원전의 내진 설계는 건물의 균열 등 구조물의 손상 없이 안전기능이 평상시와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전 3·4호기 준공도 각각 2032년(3호기), 2033년(4호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4호기 전체 공사비는 11조7000억원으로 72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2호기는 100% 가동 중이었다. 사진은 신한울2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울진(경북)=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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