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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선대위원장 맡아달라"…장예찬 "단일화 하자"
정연욱 "수영과 대한민국 사랑한다면 결단해야 할 때"
2024-04-07 17:52:27 2024-04-07 17:52:27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민주당 유동철(왼쪽부터) 후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각 후보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가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장예찬 무소속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장 후보는 “단일화를 하자”라며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천을 받은 뒤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제 장 후보가 열망해 온 보수의 승리를 위해 내려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라며 “수영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결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보는 정 후보의 이 같은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장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조건을 양보할 테니 보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로 지지층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오늘도 늦지 않았다. 100%가 아닌 200%, 300% 불리한 조건도 모두 수용하겠다”라며 정 후보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앞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았습니다. 다만 장 후보의 ‘난교 막말’, ‘부산 비하’ 등 과거 발언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이에 장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부산 수영구 선거는 유동철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의 정 후보, 무소속의 장 후보 3파전 양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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