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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파' 금지 선관위에 "일제 샴푸·초밥도시락 지참 문의"
2024-04-06 14:51:53 2024-04-06 14:51:53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83차 촛불 대행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파를 들고 정부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제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하실 수 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 시 소지 가능 물품'에 대해 질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본부는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질의에 대한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선관위는 전날 4·10 총선에서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가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해석하고 반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안 되는지, 대파 갖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며 "(윤석열정부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조치는 정부를 비판한 야당을 햐한 역공으로 풀이되는데요. 일제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등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물품들로 해석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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