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박형수·박성훈·이창근 본선행
구미을 김영식·강명구 결선
2024-03-14 17:38:18 2024-03-14 17:38:18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정우택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했습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정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후보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이어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는 국회부의장이자 지역구 5선 현역 의원입니다. 앞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9일 정 후보의 의혹과 관련해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고,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본다"며 공천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6차 경선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초선 현역 박형수 의원이 3선 출신 김재원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또 4자 경선을 치른 부산 북을에서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시 출신들 간 대결로 주목받은 경기 하남을에서는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꺾고 공천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경북 구미을에서는 초선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결선을 치릅니다. 5자 경선이 치러진 경기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과 친이준석계였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대전 중구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들 3개 선거구에 대한 결선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로 총선 후보를 뽑기로 한 5개 지역구(서울 강남갑·강남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의 공천 결과를 늦어도 15일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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