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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평오 "대장동 카르텔 심판 못하면 이재명 부패 또 작동"
'대장동 최초 제보자' "'이재명 나라'와 '윤석열 나라' 통합해야"
2024-03-14 06:00:00 2024-03-14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장동을 22대 총선에서 극복하지 못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패가 가려진 채로 '대장동 카르텔'이 한국 정치사에 또다시 작동하게 될 겁니다."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한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지난 12일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사람 대부분 '대장동 카르텔'의 혜택받은 이들"이라며 "반면 대장동을 비리·부패로 보거나 이 대표 문제점으로 본 사람은 대부분 탈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두 쪽 난 대한민국양당 체제가 원인"
 
친이낙연계 인사로 꼽히는 남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27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보도의 최초 언론 제보자가 본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장동 카르텔'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 사건'과 관련된 변호사들이 공천에서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남 전 실장은 "대장동 부패를 검찰이 더 많이 파헤쳐 범죄 혐의가 정치적 논쟁이 되지 않는 선례가 됐으면 한다"며 "(검찰은) 토지 조성 관련 여러 의혹을 한 번도 밝히지 않았고 호남과 TK(대구·경북) 카르텔도 밝히지 않았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남 전 실장은 "양당 체제일 때 혐오와 증오가 늘어난다"며 "'이재명 나라'하고 '윤석열 나라'가 구분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나라와 윤석열 나라를 통합시키지 않으면 정말 회복하기 힘든 후진국으로 가겠다는 절망감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검찰 독재의 폭정과 이 대표의 부패에 동의하지 않으면 새로운미래를 보고 가자고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서발전 위한 '특별법' 만들 것"…'민간펀드' 구상
 
남 전 실장은 또 화곡동 생태형융합문화복지도시 재개발, 수명산 공유화 등의 지역 공약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남 전 실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강선우 민주당 의원의 '모아주택' 정책은 화곡동 주민에게 손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다"며 "입주자들이나 강서 발전을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서 한국 최초의 도시 개발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냥 주거가 아니라 일자리, 청년 문화공간까지 포함, 특히 기후 위기 대비하는 생태형 도시를 표방해야 한다"며 "문화 창출능력, 삶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21세기형 도시 아닐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명산의 군부대와 상의해 이전과 축소를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이라며 "생태형융합문화복지도시 재개발과 수명산 생명공원 조성을 위해 민간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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