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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친문' 박경미, 험지 '강남병' 출마 전격 수용
'험지 출마' 당 요청 수락…당초 동작을 출마도 권유받아
강남병, 유경준 의원 지역구…국힘, '텃밭' 공천 셈법 복잡
2024-03-04 10:30:21 2024-03-04 13:48:49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인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10 총선에서 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병에 출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의 경기 하남 전략공천 이후 강남병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하남갑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하남을에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애초 박 전 대변인은 서울 동작을 출마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고심 끝에 고사, 강남병 출마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현재 동작을에는 민주당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이 공천을 확정,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서초을에 출마해 45% 득표율을 기록한 박 전 대변인이 강남병에 출마함에 따라 해당 지역 공천을 앞둔 국민의힘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인데요.
 
현재 강남병은 초선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유 의원은 강남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아직 발표가 보류된 상황인데요. 해당 지역은 유 의원 이외에도 김민경, 김창훈, 도여정, 신연희, 이지영, 이인실 예비후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8부 능선을 넘은 국민의힘은 박 전 대변인의 출격으로 강남병 등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일부 지역 등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텃밭' 공천을 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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