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역구 현역' 전원 생존…'용산 프리미엄'은 없었다
1차 경선 결과 발표…장동혁·이종배·엄태영 본선행
조수진·구자룡, '서울 양천갑' 결선 투표
2024-02-25 17:11:48 2024-02-25 21:09:4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민의힘의 1차 경선 결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상당)을 비롯해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이종배(충북 청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 등 지역구 현역 의원이 모두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는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결선을 치릅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23~24일 19곳에서 진행한 경선 결과를 25일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모두 1권역(서울 일부·인천·경기·호남·충청·제주)으로 당원 20%, 일반국민 80% 여론조사를 반영해 결과를 결정했습니다. 청년·정치신인에는 가점이, 징계·탈당 등에는 감점이 적용됐습니다. 
 
이번 경선 결과 현역 의원은 모두 생환했습니다. '돈봉투 의혹'을 받았던 정우택 의원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맞붙어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엄태영 의원과 이종배 의원은 각각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용산 프리미엄'이 없음을 보였습니다. 
 
최근 '한동훈의 남자'로 불리고 있는 장동혁 의원도 공천이 확정됐고, 박덕흠 의원도 공천을 받으며 현역 불패를 증명했습니다. 
 
다만 현역 비례대표인 이태규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선교 전 의원에게 경기 여주양평에서 패했고, 서울 양천갑에서 3인 경선을 치렀던 조수진 의원(비례)은 구자룡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이 외에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이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홍문표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이종철(서울 성북갑), 이상규(서울 성북을), 오경훈(서울 양천을), 강성만(서울 금천), 이형섭(경기 의정부을),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전만권(충남 아산을), 고기철(제주 서귀포), 신재경(인천 남동을), 유제홍(인천 부평갑) 등 원외 인사들도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을 받았습니다. 경기 광주을에서는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중앙위원회 총간사가 결선을 진행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6~27일 2차 경선을, 28~29일 3차 경선을 실시합니다. 각각의 경선 결과는 경선이 종료된 다음날 공개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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