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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성정당 먼저 만든 국힘…야당 비난은 적반하장"
"법 동의 안했다고 위반 권리 없어…반헌법적·헌법 파괴적 발상"
2024-02-16 13:25:10 2024-02-16 15:03:1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당이 위성정당을 먼저 만들어놓고 어떻게 야당을 비난할 수 있느냐"며 "적반하장과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 행태가 딱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라며 "선거 관련 비례제도 두고 계속 야당을 비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이 100% 제도를 어기는 위성정당을 먼저 만들어놓고, 어떻게 그래도 제도 취지를 살리겠다고 연합비례정당을 만들고 있는 야당을 비난할 수 있느냐"며 "'나는 원래 도둑이니깐 도둑질해도 되지만 야당은 근처에 오지도 말아야 한다'는 그런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수결 의해서 법 만들었는데 동의하지 않는 소수는 어겨도 되느냐"며 "납득할 수 없는 반헌법적 그야말로 헌법 파괴적 발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또 "법안 동의 안했다고 위반할 권리가 있는 것 아니다"라며 "더 큰 잘못을 저지르면서 정당방위하겠다고, 부분적으로 어길 수 밖에 없는 야당을 그 입으로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거대양당은 총선을 맞아 비례위성정당을 만드는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국민의미래(가칭)'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당은 새진보연합·진보당 등과 비례연합정당 창당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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