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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보로 소상공인 택한 오영주 장관 후보자, '현장·소통' 강조
전통시장·골목상권 아우르는 정례 협의체와 현장 중심의 정책자문회 제안
2023-12-07 11:43:47 2023-12-07 11:43:4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출근 3일 만에 첫 현장 행보로 소상공인단체를 만나는 것을 택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정례적인 협의체와 현장 중심의 정책자문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상공인연합회 건물에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협·단체장을 만나 차담회를 열었습니다. 약 50분간 진행된 차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습니다.
 
차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오 후보자는 "이틀 동안 업무보고를 받고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하는 소망이 있어서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고 또 녹록지 않은 대외 경제 현황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공연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후보자로 지명된 후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하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는데 오늘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저의 생각이 정말 맞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공연과 진행한 차담회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오 후보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전체를 포함하는 정례적인 협의체와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장관으로 인준된다면 정례협의체를 통해 소상공업계와 정례적으로 만나 여러 문제를 파악하고 정책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오 후보자는 "중기부 안에 정책자문회가 굉장히 많지만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에 특화된 정책자문회의 분과 구성을 좀 더 현장 중심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이 정책 분과에 와서 말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의 현장화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정책자문회는 주로 교수, 공무원들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을 통해서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본 것입니다. 오 후보자는 소상공인들과의 채널을 통한 직접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내내 언급했습니다.
 
이날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우선 첫 행보로 소상공인과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오 회장은 "(오 후보자가)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첫 행보로 소상공인을 선택해 주고 직접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려가 빠른 시간 안에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오 후보자와 전기료, 유가 등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 내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차담회 끝에 오 후보자는 "본인은 공직 외길을 걸어 정치적인 경험이나 기업 경험은 없지만 외교관으로서 갖춘 기본을 바탕으로 해서 이를 빠른 시간에 메꾸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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