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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겪는 패션업계, 차별화된 성장 '관건'
신규 브랜드 전개 등 모멘텀 통해 차별화 성장 필요
2023-11-03 11:22:10 2023-11-03 15:08:45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한파를 겪는 패션업계의 관건은 차별화된 성장입니다. 
 
3일 한화투자증권(003530)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내수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의류업종에선 신규 브랜드 전개 등 모멘텀을 통해 차별화된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의류업체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표 기업으로는 F&F(383220), 휠라홀딩스(081660) 등이 있습니다.
 
수프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전경. (사진=수프라)
 
F&F는 듀베티카와 수프라 등 중국에서 전개되는 브랜드의 가세로 인해 중국 법인의 성장성 흑자 전환(턴어라운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24년 SS 시즌 첫 수주회에서는 단번에 3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해 MLB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매장 오픈도 속속 준비 중입니다. 중국 MLB 주요 대리상들의 투자와 협조로 9월 말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 도시 광저우, 베이징 등에 5개 매장이 속속 오픈될 예정으로 올해 연말까지 총 2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입니다. 2024년 말까지는 약 200여 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에 영업 중인 미국과 한국, 중국에 이어 다양한 아시아 국가로도 브랜드를 확장할 글로벌 전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F&F 관계자는 "중국의 스트리트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힙합,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MZ 세대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핫한 신규 브랜드의 출현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글로벌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휠라홀딩스도 글로벌 디자인팀이 가동된 이후 첫 라인업이 24년 SS 시즌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23년 FW 시즌에 선보인 헤리티지 라인 등 신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내수 부진과 디브랜딩 채널 정리와 미국 내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재고 효율화 작업으로 당장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에 있어 단기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력"이라며 "브랜드력은 밸류에이션을 결정하기에 신규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의 정성적 평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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