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3,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2010-11-08 09:10:53 2010-11-08 09:10:5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앵커 : G20 서울정상회의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지난 한주 국내 금융시장은 미 양적완화정책 발표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맞아 이번주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기자 : 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약 1달간 저항으로 작용하던 1920선을 돌파하고 장중 고점 1970선까지 육박하면서 20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이 6000억달러에 달하는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됐기 때문인데요. 지난주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전세계가 서울 G20 정상회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으로 인한 중국의 반발 우려도 있지만 일단 중국이 IMF쿼터 확대의 최대 수혜를 입었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서 양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 5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대해 츄이텐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양적 완화조치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한 반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경기회복 둔화, 고실업률, 낮은 인플레이션, 제로 수준의 낮은 금리 상황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 짚을 것은 짚으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반적으로 이번주 증시는 G20에 대한 기대감속에서도 잉에 따른 환율이라든지 금리 등 거시 변수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공급된 유동성이 신흥국 시장으로 몰리고 있고, 신흥국이 대체로 채권쪽 유입을 막고 있어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더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여기다 중국이 환율이나 경상수지 목표제 등에서 반발하지 않는다면 중국 내수 확대에 따른 수혜주들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시즌이 이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G20회의를 앞둔 거시 변수와 유동성 흐름에 따라 200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지를 지켜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2 :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외환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요?
 
기자2 :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으로 환율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하락하며 1110원 밑으로 내려서며 1107.3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주일동안 원화값이 1.6% 절상됐습니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는데요. G20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어려운데다 외국인의 주식매수자금 유입 등이 지속될 것이기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 평균 환율을 1100원선으로 봤기 때문에 추가하락할 여지는 있습니다.
 
이같은 환율하락이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최근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내고 있어 환율 하락을 충분히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도 환율을 최대 중점사항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이해차이에도 불구하고 국제공조 가능성이 커 극단적인 흐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3. 채권시장도 짚어보죠. 지난주는 금리가 한 주 내내 오름세를 보였는데,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가요?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네,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1주일 내내 올랐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째 올랐습니다. 지난달 중순 3.05%로 3%를 위협하던 금리가 지난주말 3.6%로 1주새 0.35%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 들어서면서 저금리 부담이 큽니다. 외국인의 채권매수세로 채권값이 크게 오른데다 이머징 각국이 글로벌 유동성의 채권시장 유입을 막고 있고, 우리나라도 곧 채권시장 유입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물가 오름세가 커지면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리상승의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경기과열을 막고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과 수급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채권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데요.
 
최근에는 이미 시장이 금리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고, 금리를 인상해도 글로벌 유동섣이 넘쳐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부담도 적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4. 지금까지 3대 금융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펴봤는데요. 이번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합니까?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전세계가 주목하는 회의인만큼 이 회의의 결과에 따라 전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습니다. 환율과 금융규제, IMF개혁, 금융안정망, 개발이슈 모두 전세계 경제의 거시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들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조정력이 현재까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회의를 통해서 글로벌 경제가 안정성을 찾는 계기가 된다면 국내외 증시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커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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