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부터),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위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회는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두 후보자 모두 야당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했던 만큼 험로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후보자 적격성을 놓고 여야의 입장차가 첨예해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청문회에서는 이명박정부에서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과거 욕설 및 태도 논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국민의힘은 후보자의 업무수행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적격 인사라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유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 문체위 소속 이상헌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에서 "이명박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수사나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김 후보자 청문회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청문회 일정 단독 의결을 문제 삼아 '보이콧' 의사까지 내비치면서 청문회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돼왔는데요.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청문회 정상 개최를 위한 협의의 물꼬가 트이면서 이날 정상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열려도 민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해 공직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이른바 '주식 파킹'(우호적인 제3자에게 주식을 맡겨두는 것) 의혹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주식을 시누이와 공동창업자 등에게 팔았는데요. 이를 두고 파킹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아울러 김 후보자의 임신 중지 관련 발언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했다는 비판과 위키트리에 김 후보자 이름으로 작성된 기사의 성차별적 내용, 여성가족부 폐지 등도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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