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중인 도쿄전력이 지난 2일 외국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현장 공개 취재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수조 직전에 설치된 방류용 철제 파이프.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다음달 5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전력이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후쿠시마추오TV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에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약 7800t(톤)을 대량의 해수와 섞어 원전 앞 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t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2차 방류 대상인 탱크 C군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예정입니다.
국조실은 2차 방류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오염수 2차 방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차 방류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실시간 제공하는 데이터, 시료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 전문가의 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파견, 화상회의 및 서면정보 공유 등을 통해서도 IAEA 검증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방류하는지 등 안전성을 확실히 확인·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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