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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4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희 : 답답한 정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사이다 중의 사이다. 먼데이 스피커 박지원 전 원장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폭염으로 이렇게 많은 서민들과 농민들이 최소 7명에서 12명까지 어젯밤 사망하셨네요.
◇노영희 : 어젯밤에는 천둥 번개에 막 엄청나게 치고 그러더라고요.
◆박지원 : 글쎄요. 연합뉴스TV 선재규 국제 이슈 보도를 보면 UN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 시대에서 열대화 시대로 바뀌었다. 선언을 하는가 하면 남극의 얼음이 20%가 줄었대요. 남극 얼음이 지구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데 20%가 줄었으니까. (온도가) 올라간 거죠. 결국 지구를 학대해서 우리가 그대로 돌려받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도 민주주의를 학대해서 무엇을 돌려받아야 되는가. 잘 생각해 볼 만한 순간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노영희 : 그런데 이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정치인싸'라고 하는 MBC에서 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시나요?
◆박지원 : 잘 몰라요.
◇노영희 : 그런데 거기에 장성철 소장 그다음에 현근택 변호사 이런 분들이 나와요.
◆박지원 : 보도 봤어요
◇노영희 : 거기에 뭐라고 나왔냐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하는 말이 CBS 라디오 가서 들었다. 이재명 대표가 10월에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그러니까 당 대표를 사퇴하고 그 자리를 김두관 의원이 대표를, 임시대표겠죠? 하면서 좀 당을 정비해서 하겠다는 식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게 당 친명계 의원 40명이 그렇게 합의를 본 것이다. 왜 그러느냐 그랬더니 내년 총선 위기설 때문이다. 이랬다는 겁니다. 이게 과연 근거가 있는 말입니까?
◆박지원 : 글쎄요. 조정식 사무총장은 지라시 수준의 낭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제가 좀 알아보니까.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해서 출마를 해온 또 하려고 하는 그런 패널 한 사람이 그러한 얘기를 하니까 이게 퍼진 것 같아요. 어떻게 됐든 저는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조정식 사무총장이나 제가 민주당 간부들에게 전화를 탐문해 본 바에 의하면 사실무근이고, 그렇지 않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노영희 : 근데 어떻게 이렇게 그냥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나오면서 막 이런 얘기가 왜 퍼지는 겁니까? 그러면
◆박지원 : 그분이 그분 하고 가까워요.
◇노영희 : 그분이 그분 하고 가까워서 일부러 지금 비명계에 그런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잘 모르지만 그러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노영희 : 근데 어쨌든 이제 이런 얘기 퍼지고 나니까 또 리더십이 흠집 난다. 게다가 내년에
◆박지원 : 계속 흔드는 것은 사실이죠. 지금 여야 정치권이 항상 총선을 앞두고는 공천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니까.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사실이에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김기현 대표를 얼마나 흔들어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 내부에서는 흔들고 아마 그 사람도 굉장히 공천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어서 돌아오는 이득이 뭘까 또 자기하고 가까운 분이 되면 좋겠다 하는 희망사항이겠죠.
◇노영희 : 아니 근데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보니까 김두관 의원이나 이재명 대표나 둘 다 비제도권에서 어쨌든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이다.
◆박지원 : 그렇죠 김두관 의원과 저하고도 개인적으로 아주 가까우신 분인데 물론 지난번 원내대표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사실 대권 후보로 늘 거론되시는 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지금 김두관 의원 자신이 이재명 대표를 흔들어서 뭘 해 보겠다 하는 생각은 없으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노영희 : 김두관 후보는 의원은 2021년 대선 후보 본경선에 나갔었다가 그때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면서 중도 사퇴하기도 해서 사실은 친명계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 지난번 원내대표 경선 때도 확실하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그 선에 서 계시더라고요. 저하고 아주 가까워요.
◇노영희 : 네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왜 이런 행동을 보입니까라고 물어보니까 장 소장하는 말이 '내가 계속 버텨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나도 죽고 당도 죽고 진보 진영이 다 무너진다. 추석 후 10월에 퇴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고, 그게 검찰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화영 부지사가 말을 자꾸 바꾼다 부인하고도 싸웠다 부부 싸움이 법정에서 이어졌다 이런 말 나오면서 이거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결과적으로는 8월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이미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이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는 받을 것이고 이런 시나리오 하에서 여러 가지 위기설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 이런 상황에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 내가 이 상황을 조금 타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미리 좀 준비해야 되겠다는 거였다는 거죠.
◆박지원 : 저는 이 정치 평론 소위 TV 라디오에 나가서 이 패널들이 나름대로 각인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럴 싸한 그 시나리오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런 에피소드를 만들어서 주목받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됐든 그 민주당에서 하려고 하는 분이 평소에 장난을 잘하니까 그런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그건 뭐 생각할 필요가 없다. 지금 현재 전체적인 정국으로 보면은 또 민주당이 최근 갤럽 여론조사의 20%대로 떨어지니까 이제 뭐 여러 가지를 생각해 내겠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리겠지만은 저는 지금 어떻게 됐든 민주당으로서는 윤석열 국민의힘이 제공하는 호재가 많아요. 이걸 최근에는 잘 싸웠는데 어쩐지 지난주부터 좀 다운돼요. 그래서 그리고 민주당이 악재를 만들어 내고 있단 말이에요?
◇노영희 : 어떤 거예요?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김남국 코인 뭐 이런 문제로 지금 지지도 하락 악재를 만들었는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서 주는 호재를 가지고 잘 공격해서 국민들 민심을 함께 가지고 가야 되는데 스스로 공격은 둔화되고 악재를 만들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전부 한 번 다시 생각을 해야 되고 이재명 대표는 그러한 것에 흔들려서는 안 돼요. 뭐 세상 살다 보면 또 정치를 하다 보면 별 게 다 많으니까. 이걸 확 장악해서 끌고 나가는 그런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노영희 : 네 잘하겠다 잘할 것이다. 기대?
◆박지원 : 잘해야죠. 잘못하면 어떻게 돼요.
◇노영희 : 못하면 끝인데 뭐 잘하는 것 밖에 길이 없네요. 또 이 얘기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자꾸 가짜 뉴스 만들어내면서 내부적으로 분열을 일으키고 이런 거는 매우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인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랑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결국 갑작스럽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번이나 연기를 하더니
◆박지원 : 이제 장마가 끝났다고 하니까 만났죠.
◇노영희 : 저는 그래서 이제 장마 핑계도 못 대고 뭘 핑계될까 그랬는데 결국 만나긴 만났네요.
◆박지원 : 나는 순수하게 거듭 말씀드리지만 만약에 장마가 계속되는데 국민이 죽어가는데 이러한 만남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 또 굉장한 악재로 나오는데 저는 두 번 연기에서 잘 만났다. 그리고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말씀한 대로 어깨동무하고 나왔잖아요.
◇노영희 :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거 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얘기한 게 좀 달라요.
◆박지원 : 다르지 않아요. 그게 그 참새꾼들이 그렇게 얘기를 할 수밖에 없죠. 이재명 대표는 제가 늘 주장하지만 민주당의 최대의 혁신은 단결이다. 단합이다. 그리고 강한 야당이 되자 하는 얘기를 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다 동조를 하면서도 우리가 도덕적으로 잘해야 한다 야당이니까 민주당이니까 도덕적으로 앞서야 한다. 똑같은 소리 아니에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우리가 도덕적으로 더 따라갑시다. 이렇게 화답해야 되나
◇노영희 : 어쨌든 윤영찬 이번에 김영진 의원도 같이 갔던 거예요? 김영진 그다음에 이낙연 이재명 이 네 분이 식사하시면서 막걸리 두병을 비웠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분위기 자체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는 나옵니다만
◆박지원 : 당연히 그러고요. 제가 이낙연 계 핵심으로부터 회동하기 바로 몇 시간 전에 수 시간 전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러한 것으로 잘 정리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저도 안심을 했어요. 잘 나왔더라고요.
◇노영희 : 그런데 어쨌든 회동 끝난 다음에 이재명 대표는 우리는 화합을 강조했다. 분열 좀 그만하고 하나의 민주당으로 모아서 총선에 한마음으로 딱 집결해서 하기로 했다. 이런 얘기 나왔는데 이낙연 대표 측에서는 혁신을 강조했다.
◆박지원 : 당연히 혁신 강조해야죠. 화합이나 혁신은 같은 의미예요. 같은 거예요. 혁신의 제1위 단합이라니까요. 강한 민주당.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늘 아침 이렇게 흘러나오는 거 보면 이낙연 대표가 개딸들에 대해서 즉 적극 지지자에 대해서 좀 자제를 시키자. 그런 얘기도 했다는 거예요. 좋은 거 아니에요? 네 저도 개딸로부터 칭찬도 받고 비난도 받지만은 제가 어디가 왕수박입니까? 그렇지만 받아요. 받지만 그러한 것은 지향돼야 된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어 자기도 한계가 있는데 계속 자제를 시키고 있다. 그거 이미 보도됐던 것 아니에요? 네 잘했더라고요.
◇노영희 : 아니 그러니까 결국 혁신이라고 하는 걸 강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공천 룰을 자꾸 얘기하려는 것 같고 공천 룰을 비명계에게도 제대로 해달라 이런 걸 요구한 것 같은데
◆박지원 : 당연하죠. 그거야. 아니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라고 해서 자기가 독식하면 안 되죠.
◇노영희 : 아니 그니까 독식을 하게 하면 당연히 안 되는데 독식할 걸 전제로 계속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하니까
◆박지원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직 다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특히 홍준표 시장까지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할 자격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도 공정한 룰을 만들어서 공천을 해야지 이재명 대표가 자기 측근들 그러면 이게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 힘이죠.
◇노영희 : 그런데 어쨌든 중요한 거는 그래서 결국 친명계 비명계 갈등 상황에서 누구라도 다 동의할 만한 공천 룰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지금 한 50% 정도는 물갈이를 해야 된다라는 걸 어느 정도
◆박지원 : 국민 여론은 60%까지도 되고 항상 이 여론조사를 해보면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불만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물갈이하자 하는 것이 많지만 제 경험상 보면 보통 초선 의원들 거의 절반 이상이 들어와요. 자동적으로 선거 과정을 통해서도 그렇게 들어오는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에서도 뭐 20~30%는 항상 물갈이를 했어요. 그리고 또 새로운 피를 수혈받아서 공천하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물갈이가 있을 것이다. 있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노영희 : 싱 프레시 님께서 경력이 화려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 내년 총선을 위해서 머지않아 다들 수고가 많을 텐데 파이팅 하십시오. 이랬습니다.
◆박지원 : 저는 파이팅 합니다. 그래서 농사를 열심히 짓고 꼭 추수를 하려고요.
◇노영희 : 맞습니다. 이 얘기도 한번 넘어가겠습니다. 이동관 후보자 하고 잘 아시죠?
◆박지원 : 잘 알죠.
◇노영희 : 친해요?
◆박지원 : 친하죠.
◇노영희 : 어때요 그분은 어떤 사람이에요?
◆박지원 : 글쎄요. 뭐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서 참 이름을 날렸는데 어쩌다 제가 아는 이동관이 지금 현재의 이동관이 됐는가. 참으로 슬픈 현상입니다. 이동관 방송 시대가 열리면 대한민국 방송계는 암흑기로 들어설 것이다. 그러니까요. 그리고 지금부터 이미 제발 뉴스토마토라도 좀 압박을 안 받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프로 개편하고 저한테도 개편이 있을 거다 하는 사전 통보를 하더라고요. 이게 지상파가 어디건 다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동관 시대가 우리나라 방송 시대의 암흑기로 들어서면 이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노영희 : 지금 얘기 듣기로는 현재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방송국이나 이런 데서 혹은 또 야 4당과 같이 힘을 합쳐서 이동관 씨 체제에 대해서 혹은 내지는 방통위 장악에 대해서 다들 우려하고 반대하지만 이게 먹혀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을 지금 염두에 두고 시스템 정비를 새로 하고 있다는 거예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박지원 : 그러니까 이미 이미 저도 뭐 방송국에는 매주 혹은 격주로 고정 출연하던 게 4~5개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다 잘렸어요.
◇노영희 : 진짜요?
◆박지원 : 다 잘렸어요. 제가 얘기했어요. 나를 잘라서 불만이 있는 게 아니다. 만약에 이렇게 스스로 죽어간다면 이동관 시대에는 당신들은 다 죽는다라고 했는데 이미 다 시작이 됐잖아요. 이제 알아서 기는 시대를 만들려고 하는데 저는 곧 말씀드립니다. 우리 언론이 우리 방송이 박정희 시대도 전두환 시대도 결국 승리해서 이겼어요. 그러니까 국민과 함께하는 민심과 함께하는 방송이 돼야지 이동관 방송 시대의 탄압에 굴복하는 언론이 되면 결국 민심으로부터도 배척받는다.
◇노영희 : 맞습니다.
◆박지원 : 그러니까 지금 현재 제3 언론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뭐 유튜브 같은 게 굉장하잖아요. 사실 저도 제 파트너 이재오 장관이 민주화 상임위원장으로 가기 때문에 잃었다가 거의 한 달 두 달 못 했는데 김성태 전 의원,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하고 8월 1일 녹화를 해서 매불쇼 같은 게 나가요. 모르죠. 그게 성공적으로 되면 모르지만 '매불쇼'나 '김어준의 뉴스공장' 같은 경우에는 그냥 하루에 100만 뷰가 올라가요. 그러니까 엄청난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꼭 제도권 언론이 그걸 장악해서 또 그런 것으로 탄압의 길로 가지 마라. 절대 언론을 탄압한 정권이 역사적으로 살아남지 않는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사망 후 어떤 평가를 받는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이것을 잘 알아야 되고 저는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보이콧한다 절대 보이콧하면 안 됩니다. 야당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 국회예요. 그리고 인사청문회를 하면 다 언론사에서 생중계도 하고 보도도 하잖아요. 그래서 이 부당함과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탄압을 비교하면서 이동관 방송시대를 국민이 관심 가지고 볼 수 있도록 해야지 보이콧하면 안 된다 이렇게 봐요.
◇노영희 :어쨌든 이동관 후보자 우리 대통령의 성향상 분명히 그냥 관철을 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어느 정도나 야당이나 아니면 일반 국민들이 공감을 해 줄지 향후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박지원 : 오늘 아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니었어요? 거기 말씀에 의하면 결국 김대중 대통령과 똑같은 소리 국민 정서를 저버리는 정권이 성공한 적 없다. 김대중 대통령도 민심을 떠난 정권이 성공할 수 없다.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생각을 따라라 이런 가르침을 주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은요
◇노영희 : 그 말 안 듣는 것 같은데
◆박지원 : 민심 아무 관계없어요. 마이웨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 하는데 이게 인사가 만사가 돼야 되는데 망사가 된 것은 이미 끝났고 이동관 김용호 통일부 장관 지명하고 임명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오기 청개구리 인사를 하고 있다.
◇노영희 : 오기 청개구리 인사 이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또 이 얘기도 하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10개월 정지 징계받았는데 징계받은 날은 그래도 조용하더니 그 이후부터 되게 계속해서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박지원 : 누가 홍준표의 입을 막을 수 있어요
◇노영희 : 내가 없으면 총선 못 치를 텐데 지금 악담도 하고 있어요.
◆박지원 : 누가 박지원의 입을 막을 수 있어요. 이건 못 막는 거예요. 그리고 막으려고 하는 자체가 나빠요. 저는 홍준표 시장의 폭우에 수해 복구를 안 하고 골프를 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 사과해라라고 했는데 보세요 그것이 나쁘죠. 국민 정서에 어긋났지만 과연 대통령 후보를 했고 경선에 참여해서 또 당 대표를 한 그 홍준표 대구시장을 10개월간 당권 정지를 해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입 봉해라 하니까 홍준표 보십시오 멋있잖아요. 나에게는 3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나는 딱 그 순간 아 이순신 장관이 전하 저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하는데 그 입 못 막아요. 그 자기는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표 때 대변인으로 해서 이렇게 발탁이 된 사람이에요. 그런데 계속 홍준표 시장이 당신 가지고는 안 된다. 총선 못 치른다. 그러니까 비대위 체제로 가야 된다라고 하니까 보복을 해 버리더라고요. 그렇지만 그 보복에 홍준표 시장이 굴복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입 벌려서 얘기하는 것을 누가 막아요
◇노영희 : 그러니까요.
◆박지원 : 옳은 소리 했잖아요. 나한테는 했지만 유승민 이준석을 품고 가라.
◇노영희 : 근데 홍 시장님은 어떨 때는 옳은 소리 하고 어떨 때는 이상한 소리 하고 그
◆박지원 : 아니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민주당한테는 손해 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노영희 : 손해 날 얘기요. 그렇죠 뭐가 손해 날 얘기죠?
◆박지원 :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가 이준석 유승민 이 사람들을 품고 가면 우리가 손해죠.
◇노영희 : 그렇죠 오히려.
◆박지원 : 그래서 홍준표 시장 치고 나가라고 좀 하소.
◇노영희 : 홍 시장님뿐만 아닙니다. 사실은 나경원 안철수 이준석 인사들을 계속 견제한다는 얘기가
◆박지원 : 당연히 지금 견제해야
◇노영희 : 제가 지금 궁금한 건 이거 그냥 제가 솔직히 여쭤보겠습니다. 선거할 때 은 대통령은 조직 내에 조직이 없지 않습니까? 당 내에 조직이 없고 정치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아무리 똑똑한 검사들이나 친구들하고 같이 여기 들어온다 하더라도 사실 좀 힘들고 그랬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이 당에 있는 미래통합당 이 당에 있는 두 파 중에서 즉 박근혜 파가 있고 MB파가 있었을 텐데 이 파 중에서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 하고 손잡을 수 있는 팀은 MB계열이었잖아요. 그러니까 MB계열하고 지금 이게 밀약을 맺어서 나를 도와주면 내가 너네들하고 잘해보겠다 해서 지금 사실 현재 MB계가 거의 장악한 것 아니겠습니까?
◆박지원 : 그것은요. 과거 정치사를 보거나 우리 정권의 흐름을 보더라도 그건 아니에요.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 있으면서 검찰총장을 하면서 많은 정치권 인사들을 수사해 봤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내가 정치 전문가다 할 거예요. 입시 비리 수사해서 교육 전문가라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레임덕 지는 정권에 줄을 서는 정치인이 있는가를 보면 저는 내년 총선이 끝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3년 차가 되고 또 총선 후에는 대선 정국으로 급속히 진입을 하기 때문에 떠오르는 태양에 줄을 서지 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줄 설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윤핵관에서 자기가 힘을 가지고 있을 때 유승민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등을 무력화시켜 가지고 또 3선 금지 조항 같은 것을 만들어서 TK에서 영남에서 다선 의원이 많잖아요. 거기를 검핵관으로 물갈이할 것이다. 그래서 윤핵관 정치 시스템에서 검핵관 시스템으로 옮겨가서 집권말을 잘 견뎌보겠다, 치고 나가겠다. 하지만은 제가 보니까 레임덕은요 측근으로부터 나오지 멀리 밖에서는 안 나와요. 몰라요.
◇노영희 : 아 그래요
◆박지원 : 야당도 지금 대통령실에서 한남당 공관에서 뭐가 일어나는지 모르잖아요. 또 같은 국민의힘 의원이더라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본 레임덕 현상은 측근이 맨 먼저 보따리를 풀 것이다.
◇노영희 : 그게 바로 공천에서 탈락되거나 뭔가 불만이 있거나 이러면 나오는 거잖아요.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검찰을 3선 연임 이런 3차 연임 이런 것을 제한해서 검찰 자기 식구를 데리고 간다고 하더라도 거기까지다. 저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이제 아직도 1년 남았는데 저한테 왔어요. 와서 하시는 말씀이 저는 허수아비입니다. 왜? 그랬더니 인사를 끝나고 나니까 검찰 간부가 검사고 누구고 자기한테 전화 오는 사람이 없대요. 이제 검찰총장이 인사 끝나면 다 끝인데 잘 아시잖아요. 변호사니까. 그러듯이 대통령도 새로운 힘이 즉 태양이 떠오르면은 갑니다.
◇노영희 : 그러면 여기서 지금 제가 궁금한 건 이거였습니다. 지금 그래서 MB계가 그렇게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대통령도 약속은 해놨으니까 뭔가 해 줘야 되겠지만 사실 박근혜 계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이게 지금 마지막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 것처럼 보인단 말이죠. 그래서 지난번에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요즘 건강 좋아서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고 기지개 켜고 있다 이러고 있었단 말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렇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 그쪽 공천 사람 때문에
◆박지원 : 글쎄요. 박근혜 계열에서
◇노영희 :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박지원 : 최경환 전 부총리 같은 분들은 희망도 있고 그 지역에서도 좋대요.
◇노영희: 우병우도 그렇다는데
◆박지원 : 연합군을 만들어야 된다라고 주장을 했죠.
◇노영희 : 절치부심하고 있답니다.
◆박지원 : 절치부심하겠죠. 그렇지만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에서 특검보로 사실상 이명박 박근혜를 구속시켰는데 그렇게 구속시킨 사람 중에서 MB계는 다 뽑아 쓰잖아요. 이동관이 절정에 올라갔는데 그렇지만 지금 박근혜계는 없잖아요. 그러나 과연 자기들이 그렇게 나서서 할까 힘을 받을 수 있을까 아직까지 박근혜에 대해서는 물론 TK 일부 지역에서는 향수를 가지고 있지만 국민적 공감대는 없어요.
◇노영희 : 아 그래요
◆박지원 :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조직적으로 박근혜 계가 총선에 움직이지는 못하고 각자도생 할 것이다.
◇노영희 : 조직은 안 되고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노영희 :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각자도생 그쪽(친박계)이 각자도생한다고 그러면 살아남은 곳은 MB계열하고 검핵관들 이런 사람들밖에 없겠네요.
◆박지원 : MB계열들도 정부 내각 등에는 많이 중용을 하지만 공천에 어떻게 나올까 그건 또 달라요.
◇노영희 : 알겠습니다.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가지고 벌써 시간이 됐는데 하나만 여쭤볼게요. 북한이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해서 전승절 열병식을 가졌다. 그렇게
◆박지원 : 이게 참고로 정전협정 휴전한 그걸 북한에서는 전승절로 매년 열병식을 하고 세게 나가요. 원래 그렇게 그렇죠 원래 전승절이에요.
◇노영희 : 근데 이번에 왜 야간에 야간에 이렇게 한 거예요?
◆박지원 : 그건 저도 탁현민한테 직접 듣지 않고 이렇게 들었는데 탁현민 문재인 대통령 의전비서관하고 북한의 현송월 단장하고 굉장히 가깝잖아요. 탁현민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열병식을 밤에 해봐라. 그러면 훨씬 멋있다 효과가 높다 하니까 그때부터 해가지고 한다고 그래요. 지금 멋있잖아요.
◇노영희 : 그러니까 좀 멋있긴 한데 이제 더 중요한 건 여기에 중국하고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구도가 완전히 북중러 한미일 이런 식으로 모양새가 갖춰지는
◆박지원 : 아니 그것은 당연해요. 제가 늘 강조를 했지만 외교가 평화고 돈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고 한미일 동맹으로 가면요 북중러는 자동적으로 혈맹으로 가요.
◇노영희 : 아 그래요 거기 혈명으로 갑니까?
◆박지원 : 혈맹으로 가요 자기들은 혈맹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우리나라 무기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얼마나 많이 우크라이나에 가 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러시아에서도 북한의 무기를 가져갔다가 지금 어떤 의미에서 오늘 아침에 당장 보도가 됐던데요. 남북 무기 우크라이나가 대결장이 된 거예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우주 위성 ICBM 미사일 등이 2%가 부족해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러시아가 북한의 그러한 기술 지원을 할 때 미국의 재앙은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러시아는 노태우 정부 때 우리에게 불곰 사업 재래식 무기 때 북한을 지원하지 않고 우리 대한민국을 지원해서 우리 재래식 무기가 굉장히 발전하고 북한은 재래식 무기가 형편이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거기는 핵을 개발했는데 지금 그러한 ICBM 핵 미사일 우주 산업 등의 러시아가 기술을 제공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또 우크라이나에 우리가 전후 복구에 참여한다고 하지만 러시아의 그 큰 시장 중국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중국의 가장 큰 교역국가였는데 1등이었어요. 그 1등을 대만한테 내주더니 지금은 1등 대만 2등 미국 3등 일본 4등 호주 우리가 5등으로 떨어졌고 지금 베트남한테도 떨어질 위기에 와 있는데 자 대만 미국 일본, 호주 중국하고 전쟁 일촉즉발해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그 사람들은 상거래를 한단 말이에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이 꼴인데 왜 중국하고 척을 져가지고 그렇게 민생 경제를 망쳐버리냐 그런데 러시아 하고도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 거냐 또 러시아의 그러한 핵 미사일 기술을 2% 부족한 것을 북한에 채워줄 때 우리는 어떻게 되며 미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걸 잘 생각해야 되는데 못하더라고요. 머리가 거기까지 안 돼요.
◇노영희 : 알겠습니다. 머리가 여기까지 안 된다. 되게 중요한 말씀이다.
◆박지원 : 진짜 안 돼요. 하나만 알고 둘, 셋, 넷을 봐야 하는데 국가라고 하는 것은. 딱 한 가지만 보는 거예요. 미국 꼬봉 노릇만 하는 거예요.
◇노영희 : 답답합니다. 왜 대통령 꼬봉 노릇만 하냐 지금 난리통에 쓴소리 시원하게 해 주셨는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박지원 전 국가원장이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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