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데 이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양평 땅이 29필지 100억 원대 이른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안 소장은 25일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김 여사 일가의 양평 일대에 확인된 땅과 건물을 다 합치면 최소 1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이곳에 변경된 고속도로 종점과 JC가 생긴다면 최소 5배에서 10배가 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소장은 언론에서 보도된 김 여사 일가의 땅 29필지를 감정평가사들의 도움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알려진 29필지에서 2필지는 차명으로 보유한 것이라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도 감정평가사들은 최대 10배가 뛸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조사해 곧 발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안 소장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JC라서 땅값이 절대 안 오른다고 했지만, JC라도 땅값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속도로 2개가 만나는 것이 JC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소장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너무 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경된 고속도로 안을 살펴보면 해당 JC 500m 밑에 남양평 IC가 있고 여기에 윤 대통령 일가의 땅이 있는 곳에서 남양평 IC까지 2분, JC로 갈아타면 1분 거리라는 것입니다.
안 소장은 "(윤 대통령 일가의 땅 주변에서) 서울 강동, 송파, 강남권으로 20분이면 가게 되는데, 땅값이 안 오른다는 것이 말이 되냐"라며 "지금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리는 곳이 양평인데,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있고 거기에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들어와서 500m 지점에 접속도까지 생기면 땅값이 떨어진다는 김정재 의원의 말이 맞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차라리 우연히 된 것이라고 그렇게 우기기라도 하면 이해가 되지만, 땅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소장은 국토부가 양평고속도로 관련 자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 "국토부가 선택적으로 정보를 공개해 강상면으로 무리하게 짜 맞추다 보니까 검토한 내용이 뒤죽박죽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토부 자료는 대부분 대통령 인수위 이후 새롭게 착수한 용역의 내용이며, 당시 원 장관이 인수위 기획본부장이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안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소장은 "양평땅을 계속 추적하면서 이것은 대통령 일가의 비리라고 확신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대통령실 관계자, 국토부 2차관까지 나서서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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