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앵커 : 지난달 코스피는 9월보다 상승곡선이 가파르진 않았지만 추세적으로 상승추세가 지속됐는데요. 1924라는 연고점도 경신한 상황이고요. 이번 달도 이 같은 상승추세가 지속될까요?
기자 : 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1880선까지 밀리긴 했지만 1900선 안착과 2000선 고지 점령에 대한 가능성이 엿보이는 달이었는데요.
이번 달도 큰 악재가 없는 한 상승 추세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다소 상승폭은 이번 달만큼 꺾일 수 있다고 증권사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11월 코스피 등락폭도 대체로 1840에서 1980포인트 사인데요.
제가 살펴본 것 중에 하한선이 가장 낮았던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1780포인트였고, 상한선이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2000포인트였습니다.
앵커 : 9월 증시가 121포인트 오른데 반해 10월 증시는 결과적으로 10포인트 정도밖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11월 상한밴드가 1980에서 2000포인트라면 100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말인데, 뭘 살펴봐야 할까요?
기자 : 네, 우선 지난달 증시를 잠깐 짚고 넘어가야 되겠는데요. 시청자께서는 주식관련 방송이나 기사를 보다가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요.
쉽게 말해서 미국쪽에서 유동성, 즉 돈을 얼마나 많이 풀어서 경제를 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정책입니다.
지난달에는 이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많이 웃고 울었습니다.
당장 이번 달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회의를 앞두고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면서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요.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규모를 5000억~1조달러 정도로 예상했지만, 얼마전 외신보도 등을 통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 증시에서 역시 이 양적완화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지난달은 기업실적발표도 많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떤가요?
기자 :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지난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정점으로 이번 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인데요.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만큼 기업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 주가수익비율인 PER은 9.2배 정도로 신흥국 시장보다 낮아 저평가 상태라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업실적호조나 낮은 밸류에이션도 지난달 증시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논쟁도 많죠?
기자 : 그렇습니다 국내 증시를 상승하게 한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 하나가 외국인 매수셉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즉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요인이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율 문제 등으로 외국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외국인투자자들이 10월달 동안 순매수한 액수만 3조9500억원이고 21거래일동안 5일을 제외하곤 모두 순매수했습니다.
그런데 그 매수 강도는 점차 약화되는 추셉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되지만 그 규모나 강도는 예전보다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G20 회의나 FOMC회의 등 정책 변수로 가려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다시 강도가 세질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 종합적으로 이번달 투자전략은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 이번달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몇 가지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선 2일 치러질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양적 완화를 통한 부양책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봐야겠고요.
그 다음날 FOMC 회의는 결과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미치겠죠.
10~11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결과도 중요하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을 종합해 볼 때 그 규모가 어찌됐건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은 분명해보이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나 기업 실적의 호조 등으로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의 매수기조도 아직까지는 긍정적이고요.
하지만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나 환율 갈등, 투신권의 매도세, 즉 펀드 환매 압박 등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달에서 상승추세가 한풀 꺽일 것으로 예상되고 소폭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증권사들도 이에 근간해서 투자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3분기 이후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IT와 금융, 산업재 업종 등을 추천했습니다.
또 엔화강세로 인해 경쟁력이 높아지는 자동차나 화학, 기계업종 등이나 중국 내수확대 수혜주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릿PC와 관련된 IT주도 관심을 둬야한다고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IT와 화학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은 비중확대를 권했고,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터넷이나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IT부품이나 조선기자재 등 중소형주를 대안책으로 추천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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