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
이승환 지음|경향BP 펴냄
2023-07-04 16:23:13 2023-07-04 16:23:1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회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정작 재무제표를 어떻게 봐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신간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의 저자는 "재무제표는 회계 지식이 깊지 않더라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보고서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각 회사가 회계처리를 통해 회사의 경영 활동을 숫자로 표현한 재무보고서일 뿐이라는 겁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재무제표의 본질을 단순히 매출액, 영업이익 등 몇 개 수치로만 이해합니다. 다만, 단순 숫자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본다면, 재무제표는 동일 기준에 따라 기업을 비교할 수 있도록 축약시켜 놓은 보고서이므로, 기업을 빠르게 이해하고 회사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현실 회계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의 숫자가 취직, 승진, 주식 투자, 기획서 작성을 직접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지만 저자는 "재무제표의 수치는 회사와 관련된 모든 일을 파악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팀 회의에서 의견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분석 등 기획서의 기초 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취준생에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준비 자료가 될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투자 결정을 위한 확신을 줄 수 있고, 경영진에게는 회사의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재무제표 읽기의 여러 포인트들을 소개합니다. 우선적으로 재무제표 내 주요 정보를 골라 읽는 법을 파악해야 합니다. 대주주 지분은 주석 1번 ‘일반사항’에서, 매출액을 나눈 핵심 정보는 주석 ‘영업부문’에 항상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재무제표는 회사가 작성해 보여 주는 보고서라는 겁니다. 보고서는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재무제표를 분석하려고 들면 회계 원리, 회계 용어 등 모든 회계 지식을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그저 재무제표 읽기를 ‘포털 사이트’에서 정보 검색하듯 필요한 사항을 찾아내기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책을 쓴 저자는 회계사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관련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재무제표 읽는 남자’라는 필명으로 브런치, 아웃스탠딩, Zum금융 등에 기고하며 재무제표를 쉽게 보는 방법을 꾸준히 알리고 있습니다.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 사진=경향B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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