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성공 공식은 '크로스오버'?
CUV, 세단+SUV 장점 모두 갖춘 특징
한국GM '트랙스'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인기
세단·SUV, 선호도 팽팽…CUV 합리적 대안
2023-06-07 06:00:00 2023-06-07 06:00:0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크로스오버(CUV)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UV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세단의 인기가 SUV로 옮겨지고 있는 과도기에서 두 개의 장점을 합친 C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는 최근 정통 세단인 크라운을 국내에서 CUV 타입으로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크라운은 '뉴크라운S' 단종 이후 51년 만에 국내 시장 복귀를 위해 출시한 차량입니다. 국내에서 CUV를 시작으로 세단과 스포츠 등 4가지 타입으로 출시됩니다.
 
토요타 크라운. (사진=토요타 코리아)
 
크라운은 일본판 그랜저로 불리는 정통 세단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CUV 형태로 출시됩니다. 토요타는 크라운 CUV를 국내에 먼저 출시하면서 편리함에 기술력을 결합해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병진 토요타 상무는 지난 5일 열린 크라운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요즘 한국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가 유행뜨다 보니 먼저 크로스 오버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최근 세단에 대한 수요가 줄고 상대적으로 높은 SUV 시장에서 소비자 편의에 맞춰 발전된 CUV 차량이 주목 받는 분위기 입니다. 실제 CUV는 도심형 SUV로 불리면서 옵션도좋고 정숙성이나 실내에 운행 특성이 좋아졌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GM)
 
업계에서도 CUV를 속속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CUV라는 명칭은 낯설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다수의 차량으로 출시됐습니다. CUV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명칭이 생소해 SUV로 묶이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한 측면이 강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또한 CUV에 가깝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스테디셀링 카인 XM3가 대표적인 CUV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GM도 최근 쉐보레 트랙스 CUV를 국내에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GM 은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달 보다 71.9% 증가한 4758대를 판매했는데요. 이 중 트랙스 CUV가 3396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CUV는 세단의 인기가 SUV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흥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처음으로 SUV 판매량이 세단을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차이를 더 벌렸습니다.
 
2016년 기준 국내 세단 판매는 80만대, SUV는 45만대로 세단이 1.7배가량 많았지만,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2021년에는 세단 53만대, SUV 57만대로 처음으로 SUV가 세단을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과도기에서 CUV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신차 출시에도 보통 CUV 모델로 출시를 한다"며 "CUV는 세단과 SUV의 장점만 섞은 차량으로 활용성이 높아져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사진=현대차)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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