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가맹브랜드 중 '새마을식당'은 침체기에 접어든 반면 '빽보이피자'는 1년새 매장이 100곳 가까이 증가하는 등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가맹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처음 문을 연 새마을식당은 한때 전국 매장이 200여곳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메뉴로는 '7분 돼지김치찌개', '열탄불고기' 등이 있습니다.
새마을식당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엔 129개로 매장수가 줄었고, 2020년엔 119개, 2021년 114개, 지난해엔 111개까지 해마다 매장수가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맹 계약해지 건수는 27개, 22개, 13개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신규개점수는 계약해지 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세종시와 제주도엔 새마을식당 매장이 한 곳도 없습니다. 새마을식당의 3.3㎡당 평균매출액은 1330만원에 그쳤습니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 매장 외관. (사진=더본코리아)
반면 더본코리아의 신규 가맹브랜드들 중 눈에띄게 성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2021년 12월 21일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1호점을 열면서 가맹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년만인 지난해엔 전국 매장수는 99곳에 달합니다.
10평 규모의 매장에서 1~2인이 운영할 수 있고 창업비용과 인건비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1만원대의 피자메뉴를 선보이면서 연내 200호점 출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3.3㎡당 평균매출액은 4344만원에 달합니다.
연돈볼카츠 매장도 2021년 5곳에서 1년만에 69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을 비롯 6대 광역시와 전국 8개도, 제주도에도 모두 매장이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3.3㎡당 평균매출액은 2200만원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8년 기업공개(IPO)에 본격 돌입했지만 실적이 저조해 잠정연기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늘었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3% 증가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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