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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 론칭 임박…유료 맴버십 대전
신세계, 온오프라인 플랫폼 통합 멤버십 출시
올 1분기 이마트 매출·영업익 모두 쿠팡에 뒤져
'락인'효과 통해 신세계 그룹사 시너지효과 기대
2023-05-26 06:00:00 2023-05-26 06:00:00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유통업체들의 유료 멤버십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내달 8일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멤버십을 통합한 새 유료 멤버십입니다. 따로 가입해야했던 멤버십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혜택으로는 SSG닷컴의 경우 매월 최대 7% 할인쿠폰 총 5장 지급하고, G마켓은 5% 쿠폰을 무제한 지급합니다. 무료배송 서비스는 금액제한을 두지 않고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제공하게 됩니다. 이외에 스타벅스 별 추가 적립과 무료 사이즈업 등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탄생한 배경에는 부동의 유통업계 1위 자리가 최근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이마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쿠팡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3990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매출 7조135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적자에 허덕이던 쿠팡이 이마트를 앞서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와우 멤버십'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쿠팡은 월 4990원인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면 무료배송, 익일새벽배송, 30일 무료 반품 등 편리한 서비스와 함께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연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와우 멤버십 고객수는 11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도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중입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가입자에게 네이버페이 5% 적립, 디지털 콘텐츠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입자수가 8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세계 그룹은 이번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시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3일 이마트 인천 연수점에서 '신세계 유니버스'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스타벅스·스타필드·편의점·야구장 등 모든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뺏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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