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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남국, 대선 직전 자금 세탁…국민적 분노 커져"
박대출 "대장동·성남FC 쌍태풍까지, 퍼펙트 스톰 올 것"
2023-05-23 11:34:40 2023-05-23 18:53:22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대선자금 세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은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440만원만 인출했다며 스스로 통장 거래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상은 작년 2월과 3월, 대선 전후 기간에 무려 2억5000만원 이상 코인을 현금화한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인거래소 연결 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 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나와 온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김 의원은 재산 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2억5000만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 돈은 어디로 갔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대선 직전 위믹스 코인 약 51만개를 클레이페이로 59만개로 교환한 것도 매우 의심스러운 정황"이라며 "발행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생코인 클레이페이에 ‘몰방’해서 15억원을 손해 봤다고 알려졌는데 실상은 자금세탁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 팬카페의 '필독 공지사항' 게시판에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어 있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남국수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김 의원이 시간을 끌수록 국민적 분노만 커지고 죄가 무거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역시 "피바람 몰아치는 ‘남국바다’에 돈 봉투 태풍, 대장동·성남FC 쌍태풍까지 불어닥치면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무후무한 위기를 덮으려고 터무니없는 오염수 공포를 유포하고 무모한 정치공세를 거듭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재산등록 의무화 법안’ 시행과 관련 “빠른 시간 안에, 한두 달 안에 의원들의 작년 연말 기준 가상자산 내역을 공직자 재산등록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부칙에 들어가야 한다”며 법안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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