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주요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한 무역과 투자·유치 확대 등을 가장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1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G20 정상회의 개최와 기업의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68.4%는 정상회의 개최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은 24.2%를 차지했고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응답은 7.4%에 그쳤습니다.
정상회의 개최가 국가 이미지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80.3%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의 이미지 제고가 가장 기대되는 부문은 역시 65.9%의 응답 기업이 경제분야를 꼽았고 정치(24.1%)와 문화(8.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서울 G20 정상회의의 기대효과를 조사한 결과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21조5576억원에서 24조63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100만대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을 수출 하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조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하게 다뤄져야 할 주제로는 최근 환율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환율문제(53.2%)'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금융위기 재발방지(48.4%)와 보호무역·무역마찰방지(41.3%),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21.9%) 등도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향후 G20 체제의 미래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1%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과 같은 협의체로 존속하거나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핵심 기구로의 역할(28.7%)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이미 재무장관급 회의를 통해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면서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체제확립이 한국의 위상 제고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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